연립·다가구 매매 9175건·3.7조원 규모용산 거래 128.2% 급등…전세가율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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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빌라 밀집지역. ⓒ뉴데일리DB
지난 2분기 서울 연립·다가구주택 매매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늘었지만 전·월세 임대차 거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는 활기를 띠었지만 임대차시장은 위축되며 월세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는 등 구조적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21일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서울시 연립·다가구주택 매매 및 전·월세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빌라 거래량은 9175건으로 직전분기 6862건보다 33.7% 상승했다. 같은 기간 거래금액은 2조6059억원에서 42% 증가한 3조7010억원으로 집계됐다.전년 동기 6868건, 2조4095억원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33.6%, 거래금액은 53.6% 상승했다.월별 거래량은 △4월 2528건 △5월 2995건 △6월 3652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월별 거래금액 또한 △4월 9846억원 △5월 1조1770억원 △6월 1조5394억원 상승세를 이어갔다.자치구별로 보면 25곳 중 21곳의 거래량이 늘어난 가운데 특히 용산구의 연립·다가구 거래량이 전분기 149건에서 2분기 340건으로 128.2% 증가했다. 용산구는 거래금액도 72.4%(2951억원) 증가했다.매매시장의 활성화 정도를 나타내는 거래회전율을 분석한 결과 동작구가 1.62%로 가장 높았으며 △성동구 1.46% △용산구 1.40% △양천구 1.29% △광진구 1.23% 등이 뒤를 이었다.서울의 평균 전세가율은 6월 기준 63.1%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강서구가 73.9%로 가장 높았고 영등포구(73.5%), 관악구(72%) 등 서남권 지역이 높았고 용산구(43.3%)는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반면 2분기 서울시 연립·다가구주택 임대차 거래량은 3만1765건으로 직전 분기 3만3976건보다 6.5% 감소했다.이 중 전세 거래는 1만3629건에서 1만3425건으로 1.5% 줄었다. 월세 거래는 2만347건에서 1만8340건으로 9.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2분기 발생한 연립·다가구주택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57.7%로 과반수를 넘어섰다.2분기 전세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지역은 송파구로 1428건이었다. 이어 △마포구 938건 △광진구 892건 △서초구 843건 △강서구 829건 등 순이었다.월세 시장에서도 송파구 2864건가 거래량 1위를 차지했고 △강서구 1367건 △강동구 1146건 △강남구 1093건 △서초구 975건 등도 거래량이 많았다.서울시 연립·다가구주택 매매가격에 대한 전세가율(6월 기준) 평균 63.1%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강서구가 73.9%로 가장 높았다.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전세가율이 최저 수준이었던 용산구에서 거래량이 가장 높게 증가한 반면 전세가율이 최고치를 기록한 강서구의 거래 증가는 미미했다"며 "개발 호재에 따른 자본 차익을 우선시하는 투자 패턴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