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개업 748명 불과…자격증 보유자 5명 중 1명만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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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송파구 한 상가의 공인중개사무소ⓒ연합뉴스
새로 문을 연 공인중개사보다 문을 닫은 중개사가 더 많았다. 거래 침체가 길어지면서 업계 한파가 2년째 이어지고 있다.22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7월 전국 폐·휴업 공인중개사는 941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는 748명에 불과했다. 지난 6월 700명보다 늘어난 수치지만 문을 닫는 공인중개사가 신규 사업자보다 더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이 같은 흐름은 2023년 2월 정점을 찍은 후 2년 반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영업하는 공인중개사 수는 지난달 말 기준 11만 754명으로 6월 11만951명과 사실상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55만여 명에 달하는 자격증 보유자 가운데 5명 중 1명만 개업 중인 셈이다.최근 들어 서울을 중심으로 매매·전세 거래가 소폭 늘었지만 지방 주택시장의 침체와 금융 규제가 맞물리면서 업계의 전반적인 위축세는 지속되고 있다.업계에선 향후 부동산시장 불확실성이 계속되면 침체는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대비 개업은 소폭 증가하고 폐업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시장 상황이 좋지 않고 반등의 분기점이 될 만한 대책이나 상황은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