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위 배율 12.1…역대 최대 격차 경신매매가격 전망지수 97.5…서울은 102.6
  • ▲ 서울 시내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게재된 매물 안내문ⓒ연합뉴스
    ▲ 서울 시내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게재된 매물 안내문ⓒ연합뉴스
    이달 전국 상위 20% 아파트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14억원을 넘어섰다. 서울은 32억6250만원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25일 KB부동산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전국 5분위(상위 20%) 아파트 평균 가격은 14억114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13억원을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에 14억원을 넘어섰다.

    5분위 배율은 주택가격 상위 20% 평균(5분위 가격)을 하위 20% 평균(1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상하위 가격 격차가 크다는 뜻이다.

    서울 5분위 아파트 가격 역시 상승을 유지했다. 이달 평균 가격은 32억6250만원으로 전달 32억1348만원 대비 이달 1.53% 올랐다. 1분위 아파트 평균가격은 전월대비 0.21% 상승한 4억9298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위와 하위의 격차는 빠르게 벌어지고 있다. 5분위와 1분위 아파트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12.1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각종 규제 이후 똘똘한 한 채를 구매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국이 5억3843만원, 서울은 14억2224만원으로 파악됐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 14억원을 돌파한 뒤 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 6·27대책 영향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하락폭을 기록하며 기준점 100 아래인 98.0까지 떨어져 '하락 전망'으로 전환됐다가 한 달 만에 102.6으로 올라 '상승 전망'으로 다시 돌아섰다.

    KB부동산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공인중개사무소 6천여곳을 표본으로 설문해 지역별 집값 변동 전망을 조사한 지표다. 기준선인 100을 초과하면 2∼3개월 후 집값이 오른다는 전망이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