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현대아울렛·커넥트현대, 한무쇼핑 등 계약 종료소노, 최근 잇따른 호텔·리조트 개관 … 내부 거래 비중 늘릴 듯국내 호텔 상품권 시장 성장세 … 운영자금 확보 등 전략적 의미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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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노호텔앤리조트는 8월, 9월 두 달에 걸쳐 상품권 가맹점 계약을 순차적으로 해지한다.ⓒ소노호텔앤리조트 공지
앞으로 현대백화점, 현대아울렛 등에서 소노호텔앤리조트 상품권을 쓸 수 없게 된다. 소노가 외부 제휴처와의 계약을 해지하면서다. 자사 영업장이 늘어나는 만큼, 외부 거래 비중을 줄이고 내부 매출 신장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노호텔앤리조트는 8월, 9월 두 달에 걸쳐 상품권 가맹점 계약을 순차적으로 해지한다.현대백화점, 현대아울렛·커넥트현대, 한무쇼핑은 8월31일부로, AK플라자는 9월30일부로 계약이 종료된다.소노호텔앤리조트는 앞서 2017년 4월 홈플러스와도 제휴 계약을 종료한 바 있다. 이로써 소노 상품권은 소노 소속 전 사업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됐다.소노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현재 소노호텔앤리조트 상품권 운영 내규와 정책 재수립을 진행 중이며, 이에 따라 해당 가맹업체와의 상품권 가맹계약 종료 시점에 맞춰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한편 소노의 이같은 조치는 상품권을 통한 내부 거래 비중을 늘리겠다는 의지로 보인다.현재 소노는 객실, 스키, 오션월드, 워터파크, 굿앤굿스, 식음업장, 그린피, 직영 부대업장, 정규 임대업장 전체, 소노펠리체 컨트리 클럽 그린피 등 사업장에서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소노펠리체 ▲쏠비치 ▲소노캄 ▲소노벨 ▲소노문 ▲오퍼레이티드 바이 소노 ▲콤플렉스 등의 브랜드를 통해 18여개 호텔 리조트를 운영 중이다.특히 최근 공격적으로 사업장을 출점하며 외형 확장에 나섰다. 7월에는 경남 남해에 4000억원을 투자해 '쏠비치 남해'를 개관했고 8월에는 강원도 고성군 송지호 해변에 위치한 르네블루 호텔을 '르네블루 바이 쏠비치'로 리브랜딩해 오픈했다.10월에는 경북 경주에 2006년 개관한 소노벨 경주를 '소노캄 경주'로 리뉴얼 오픈한다.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호텔 상품권 시장은 글로벌과 국내 모두 성장세가 상당하고, 특히 한국은 아시아 내에서도 빠르게 확대 중"이라며 "매출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을 수 있지만, 선결제로 운영 자금 확보, 미사용 상품권 이익, 부대시설 추가 소비 유발, 기업과 개인 선물 수요 대응 등 전략적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이어 "외부 거래처와의 상품권 계약 종료는 자사 고객 락인 전략, 재무적 리스크 관리 등을 위한 결정일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