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점유율 30% 돌파… AI 수요에 '방긋'OLED 호조·선주문 효과도… 자동차 수요 증가"미국 발 불확실성, 정부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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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올레드 이미지컷ⓒLG전자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3년 만에 분기 매출 100억 달러 고지를 회복했다. 스마트폰과 IT 제품에서 OLED 채택이 확대되고 미국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선주문 효과가 겹치면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관세 정책과 약달러 기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28일 발표한 '디스플레이 산업 주요 통계(2025년 2호)'에서 올해 1분기 한국 패널업체들의 매출이 전년 동기(82억1000만달러) 대비 22% 증가한 10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2년 이후 3년 만의 회복세다.특히 OLED가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OLED 매출은 82억달러로 1년 전보다 28.8% 늘었으며, LCD는 2.1%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30.6%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 OLED 점유율은 65.5%까지 확대됐다. -
협회는 매출 증가 요인으로 ▲AI 적용 제품 중심의 고부가가치 수요 ▲스마트폰 시장 호조 ▲IT 제품의 OLED 채택 확대 ▲미국 관세 우려에 따른 고객사 선주문 등을 꼽았다.하반기에도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9% 늘어난 739억달러로 예상된다. 이 중 OLED는 323억달러로 5.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LCD는 OLED 대체 추세에도 불구, 올림픽·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 특수로 소폭 성장(407억달러, 1%↑)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미국의 관세 정책과 약달러 기조는 불확실성 요인이다. 협회는 수요 기업의 단가 인하 압박과 환차손 가능성이 국내 업체의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승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이번 호실적은 위축됐던 산업이 반등하는 계기"라며 "차세대 초격차 기술개발을 통해 신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