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0만원 수준 보상안 도출기본급 9만원·성과금 400% 등조합원 투표 거쳐 내달 최종 확정
  • ▲ 현대위아 창원 본사 전경. ⓒ현대위아
    ▲ 현대위아 창원 본사 전경. ⓒ현대위아
    현대위아가 현대차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먼저 올해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로써 현대위아는 31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 노사는 전날 4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9만 원 인상과 함께 성과 및 격려금으로 기본급의 400%와 1250만 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총 보상 규모는 약 2900만 원 수준이다. 노동조합은 다음 달 1~2일 전체 조합원 전체 투표를 통해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이 최종 타결될 경우 현대위아는 31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이어가게 된다.

    앞서 현대위아는 생산 자회사인 테크젠과 모비언트의 임금 교섭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합의안 도출은 현대차 교섭 이후 순차적으로 진행되던 계열사 교섭 관행을 깬 사례이기도 하다. 현대위아 노사는 모빌리티 시장 변화와 글로벌 통상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했다.

    노사는 특히 열관리 시스템, 방위산업, 로봇 등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가 절실하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대응하려면 노사가 힘을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모빌리티 시장에서 더 경쟁력 있는 회사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