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프리즈 서울' 개막 앞두고 초대형 이벤트 세계적 팝아트 작가 조엘 메슬러 국내 첫 개인전"예술을 매개로 지속가능한 문화 생태계 구축할 것"
  • ▲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이사가 뉴욕 팝아트 작가 조엘 메슬러와 함께 '파라다이스 위드 블라썸'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신혜 기자
    ▲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이사가 뉴욕 팝아트 작가 조엘 메슬러와 함께 '파라다이스 위드 블라썸'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신혜 기자
    "파라다이스는 2017년 '아트테인먼트'를 표방하는 동북아 최초 복합 리조트로 개장했습니다. 치유와 힐링을 테마로 하는 조엘 메슬러 작가의 국내 첫 전시는 파라다이스에도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일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이사는 뉴욕 팝아트 작가 조엘 메슬러의 국내 첫 데뷔 무대 ‘파라다이스 파운드전' 개최 기념 미디어행사에서 "앞으로도 파라다이스 그룹은 전시 분야에서 좋은 기회를 이어나가고, 국내 신진 작가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제4회 프리즈 서울' 개막을 앞두고 '파라다이스 아트 나이트'의 메인 이벤트로 개최된다. 파라다이스 아트 나이트는 해외 관계자들과 한국 문화예술계를 잇는 교류의 장으로 알려졌다. 전시는 9월2일부터 2026년 2월22일까지 열린다. 

    조엘 메슬러는 뉴욕에서 블루칩 작가로 빠르게 부상 중인 인물이다. 타이포그래피와 각종 상징을 결합한 회화나 입체작품을 만든다. 기억의 편린을 바나나 잎사귀 무늬 등 다양한 트로피컬 패턴과 색채로 표현하는 화풍으로 유명하다. 
  • ▲ 'water'를 테마로 물처럼 유연하고 평화로운 감정과 영감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구현 1층 공간ⓒ최신혜 기자
    ▲ 'water'를 테마로 물처럼 유연하고 평화로운 감정과 영감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구현 1층 공간ⓒ최신혜 기자
    현장에서 만난 조엘 메슬러 작가는 "파라다이스 갤러리 큐레이터들이 협업을 제안해 국내 첫 개인전을 열게 됐다"며 "아트스페이스에 신작 20점을 포함한 2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작 20점은 파라다이스를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닌 '내면에서 발견하는 자유와 평온의 상태'로 재해석했다.

    아트스페이스 내 전시 공간은 총 2개층으로 구성됐다. 1층 전시장에서는 'water'를 테마로 물처럼 유연하고 평화로운 감정과 영감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선샤인 데이드림' 등 다양한 회화작품과 월페이퍼, 대형 비치볼 등이 전시됐다. 

  • ▲ 조엘 메슬러 작가가 '플레이 더 히트'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최신혜 기자
    ▲ 조엘 메슬러 작가가 '플레이 더 히트'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최신혜 기자
    'sky'를 주제로 한 2층 전시장은 작가가 중년의 삶을 지나며 탐구한 '존재'의 의미에 대해 다뤘다. 

    메인 작품은 '파라다이스 위드 블라썸'이다. 작가 개인적 기억과 감정을 축제처럼 화려한 이미지로 포장해 표현한 작품이다. 낙원을 뜻하는 '파라다이스' 단어에 희망과 함께 아이러니를 담아 표현했다. 

    조엘 메슬러 작가는 "최종환 대표에게 '파라다이스에서 선사하는 파라다이스를 맛봐서 더 이상 이것 없이는 살 수가 없다'는 농담을 했다"며 이어 "파라다이스 자체가 한국의 수출품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파라다이스를 필요로 하는 시기인 만큼 세상의 다른 곳에도 파라다이스를 전달해주면 좋겠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 ▲ 조엘 메슬러 굿즈 상품들 ⓒ최신혜 기자
    ▲ 조엘 메슬러 굿즈 상품들 ⓒ최신혜 기자
    파라다이스시티를 찾는 가족 방문객들을 타깃으로 기획한 공간도 있다. 푸드 트럭, 색감이 뛰어난 배너 등으로 공간을 꾸몄고, 각종 과자와 라면, 캔디 등에 '메슬러' 명칭을 붙인 굿즈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파라다이스는 아트테인먼트 경영철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1979년 계원학원, 1989년 문화재단을 설립해 예술인재 양성과 아티스트 발굴, 창작지원 활동을 실천해 왔다. 

    1997년, 아트오마이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신진 아티스트를 발굴해 해외 활동을 지원했으며, 2016년부터는 아트랩 페스티벌을 매년 개최해 예술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매년 프리즈 시즌인 9월 초, 대형 전시를 열며 아트테인먼트 리조트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해오고 있다. 

    프리즈 기간에는 전시 및 아트 관련 프로그램들이 코엑스를 중심으로 서울 전역에서 펼쳐지는데, 인천공항과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는 서울로 향하는 관문으로서 프리즈를 찾는 해외 아트 컬렉터 및 전시 관계자들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맞이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파라다이스그룹 관계자는 “조엘 메슬러는 아이부터 전문가까지 폭넓게 공감할 수 있는 독특한 위치의 작가”라며 “파라다이스는 예술을 매개로 지속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고 저변을 확대해 우리나라가 문화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