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르엘 1순위 110가구 모집에 약 7만명 접수과천 '디에이치 아델스타' 평균 경쟁률 52.3대 1
  • ▲ 잠실 르엘 공사현장. ⓒ네이버지도 갈무리
    ▲ 잠실 르엘 공사현장. ⓒ네이버지도 갈무리
    대출규제로 전국 청약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수도권 주요 단지 청약은 여전히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단지에는 수천 개가 넘는 청약 통장이 몰리며 수백대 1 경쟁률을 보였다.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잠실르엘 1순위 청약 110가구 모집에 6만9476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경쟁률이 631.6대1에 달했다.

    잠실르엘은 잠실 미성·크로바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지상 3층~지상 최고 35층, 13개동, 총 1865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 45~74㎡ 총 21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주택형별로 보면 전용 59㎡B가 43가구 모집에 3만2755명이 몰리며 761.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전용 74㎡B 691.2대 1 △전용 74㎡C 596.9대 1 △전용 45㎡ 433.7대 1 △전용 51㎡ 382.7대 1 순이었다.  

    앞서 특별공급에선 106가구 모집에 3만6695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420.9대 1을 기록했다.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청약자를 합하면 10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운집한 것이다. 

    지난 29일 진행된 강남구 도곡동 도곡 아테라 청약에선 10가구 모집에 1454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경쟁률 145.4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 76㎡G의 경우 1가구 모집에 351명이 신청하면서 35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도곡 아테라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지하 2층~지상 7층, 총 82가구 소규모 아파트다. 분양가는 전용 76㎡가 20억3000만원 수준이다.

    고분양가에도 흥행한 단지는 또 있다. 지난달 26일 진행된 경기 과천 디에이치 아델스타 1순위 청약에는 159가구 모집에 8315명이 몰려 평균경쟁률 52.3대 1을 기록했다.

    전용 59㎡A 27가구에는 2436개의 통장이 접수됐고 59㎡B 291가구에는 1011명이 신청했다. 

    단지 전용 59㎡ 최고 분양가는 17억6200만원으로 이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잠실 르엘 16억2790만원 보다 1억원 이상 비싸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6·27 대출규제에도 불구하고 입지 여건이 좋고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현금 부자'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