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불참…내달 27일 2차 입찰 예정신통기획 1호 사업지…총공사비 7500억원
  • ▲ 대교아파트. 사진=나광국 기자
    ▲ 대교아파트. 사진=나광국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이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단독 참여로 유찰됐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대교아파트 시공사 선정 입찰엔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응찰했다.

    그간 업계에선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이 2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삼성물산만 입찰에 참여함으로써 2차 입찰이 불가피해졌다.

    현행 도시정비법에 따르면 시공사 입찰은 2곳미만 업체가 참여할 경우 유찰된다.

    같은 조건으로 한차례 더 입찰을 실시하고, 두번째 입찰도 단독응찰일 경우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

    대교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오는 10일 오후 3시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내달 27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조합 측은 "삼성물산 한개 업체만 응찰해 이번 입찰은 유찰됐다"며 "관련법규와 절차에 따라 후속일정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교아파트 재건축은 1975년에 준공된 576가구 규모 노후아파트를 지하 5층~지상 49층·4개동·912가구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주요 기부채납 시설인 복합문화체육센터는 연면적 약 1만1000㎡ 규모로 수영장·골프연습장·요가실·클라이밍존 등이 들어선다. 아파트 최상층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커뮤니티가 조성된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 1호' 단지로 지정 1년만에 정비계획 결정과 사업시행인가를 마쳤다.

    예상 공사비는 3.3㎡(평)당 1120만원으로 총 7500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