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원베일리·원펜타스 고령 입주민 대상15주간 실증…대화·감정교류·복약알림 가능
  • ▲ 홈 AI 컴패니언 실증사진. ⓒ삼성물산 건설부문
    ▲ 홈 AI 컴패니언 실증사진.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래미안 원베일리'와 '래미안 원펜타스', '삼성노블카운티' 거주 고령입주민을 대상으로 '홈 AI 컴패니언' 로봇서비스 실증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해당로봇은 1인 또는 부부중심 소가구 고령층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3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부적으로 △대화를 통한 감정 교류로 정서적 교감을 하는 말동무 역할 △호출 응답·IoT 기기 음성제어·응급상황 보호자 알림 등 집사 역할 △복약 알림 및 확인·웨어러블기기 연동 만성질환 관리·인지능력 향상 등 전담 간호사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실증사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에 선정됐다. 삼성물산·삼성노블카운티·로보케어 컨소시엄을 이뤄 실증을  진행한다.

    실증은 실버타운인 삼성노블카운티와 삼성물산이 시공한 래미안 아파트에 거주하는 고령층이 실거주 환경에서 로봇을 직접 사용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삼성물산은 실증을 위해 삼성노블카운티에 거주하는 고령층 20가구와 래미안 원베일리 및 래미안 원펜타스에 거주하는 고령층 20가구에 총 40대 홈 AI 컴패니언 로봇을 보급할 계획이다.

    실증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약 15주간 진행된다.

    홈 AI 컴패니언 로봇은 음성인식 기반으로 작동하며 연결된 태블릿을 통해 복약 알림 등 상세설정이 가능하다. 몸체에 장착된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해 대화도 나눌 수 있다. 또한 최대 15도 각도로 움직이는 로봇 얼굴에 달린 비전센서로 사용자 상황을 인식할 수 있다.

    로봇 크기는 높이 30㎝·폭 21㎝·가로 20㎝·무게 4㎏가량이다. 5인치 스크린을 통한 눈동자 감정표현으로 대화시 감정 교류도 가능한 게 특징이다.

    아울러 매핑(지도화)을 통해 집 내부 구조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고 전방카메라로 장애물을 인지 및 회피하는 것도 가능하다. 속도는 약 0.5m/s로 고령층 평균 보행속도인 0.6~1.0m/s에 발을 맞출 수 있다.

    삼성물산은 로봇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해 도어투도어(Door-to-Door) 실내외 배송로봇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 실증을 통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는 고령층 맞춤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공간연계 로봇사업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조혜정 삼성물산 DxP본부장(부사장)은 "공간 크리에이터로서 고령화시대에 꼭 필요한 서비스는 무엇일지 고민해왔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고령층이 새로운 일상을 누리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