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프로스퍼시 개발사업 참여재무적 투자자 벗어나 실질 개발
  • ▲ 정원주 회장을 비롯한 대우건설 관계자들이 미국 텍사스주 프로스퍼 시청에서 오리온 RE 캐피탈과 MOU를 체결하고 있다. ⓒ대우건설
    ▲ 정원주 회장을 비롯한 대우건설 관계자들이 미국 텍사스주 프로스퍼 시청에서 오리온 RE 캐피탈과 MOU를 체결하고 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미국 텍사스주 프로스퍼시 개발사업에 참여하며 북미시장 진출 신호탄을 쐈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를 방문해 오리온 RE 캐피탈이 추진 중인 프로스퍼시 개발사업 부지를 둘러보고 1단계 사업 공동 협력 MOU와 조인트벤처 텀시트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리온 RE 캐피털이 추진 중인 복합개발사업으로 1단계 타운하우스 개발을 시작으로 주택과 호텔 및 오피스까지 총 5단계로 추진된다. 대우건설은 토지주 겸 시행사인 오리온 리 캐피털, 현지 금융조달을 담당할 한강에셋자산운용과 함께 사업 전반에 협력한다.

    오리온 RE 캐피탈은 인도계 미국인 3명이 공동 창업해 텍사스주를 무대로 주거용 부동산 프로젝트 개발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곳이다. 현재 댈러스에서 타운하우스와 주택, 호텔, 오피스가 포함된 프로스퍼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텍사스주가 법인세 혜택 등으로 기업 이전이 지속되고 있고 이에 따른 폭발적인 인구 유입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 주목해 북미지역 개발사업 진출의 유력지역으로 검토해 왔다.

    프로스퍼는 억만장자 투자자 워렌 버핏, 댈러스 카우보이스 구단주 제리 존스 등이 토지를 다수 소유한 지역으로 평균 가구 연 소득이 약 19만달러에 달해 댈러스-포트워스 광역생활권에서 상급지로 평가된다. 평균 주택가격 역시 85만달러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원주 회장은 "대우건설은 과거 재무적 투자자로 미국시장에서 약 20건의 개발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며 "앞으로는 단순 투자자가 아닌 실질적인 개발사로 참여해 K-건설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미국 및 캐나다 등 북미지역 사업 확대와 투자를 위해 지난 2023년 뉴욕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같은 해 주재원을 파견하는 등 부동산 개발 및 사업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