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의존도 높아 국산화 시 방산 부품 자립에도 기여항공대-레이돔 복합재 설계·ANH-부품제작과 양산화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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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27일 경남테크노파크 우주항공본부에서 열린 한국항공대 산학협력단과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간 업무협약식에서 한국항공대 배재성 교수(왼쪽)와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안현수 대표이사(오른쪽)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항공대
한국항공대학교는 지난달 27일 경남테크노파크 우주항공본부에서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ANH)와 '레이돔 기술센터'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항공기용 레이돔의 국산화 연구를 공동 추진한다. 레이돔은 레이더나 통신용 안테나를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면서 전파 신호가 손실 없이 통과되도록 하는 첨단 복합재 부품이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레이돔을 국산화하면 방산 부품 자립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한국항공대 남영우 교수 연구팀은 이번 협력에서 국산화 레이돔 복합재의 설계와 해석을 맡는다. 통신·탐지 신호 투과와 위협 주파수 차단을 위한 '주파수 선택막(Frequency-Selective Surface, FSS)' 설계, 전자기 해석, 구조 건전성 해석을 수행하고 스텔스 기능까지 추가한 차세대 레이돔을 개발할 예정이다.ANH는 연구 성과를 항공기 부품으로 구현할 정밀 제작 공정을 개발하고 양산화를 책임진다. 시제품 성능 시험과 품질 검증을 통해 상용화 기반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양 기관은 석·박사 과정생들의 참여를 확대해 미래 국방 연구·개발 인재 양성에도 협력키로 했다.남영우 교수는 "이번 협약은 한국항공대의 다기능 복합재 연구 역량과 ANH의 제작 기술을 결합해 무인기 레이돔 국산화의 성과를 이끌어 낼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설계부터 기체 적용까지 이어지는 산·학 협력을 통해 국가 방산 기술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초대 레이돔 기술센터장으로 선임된 ANH 박선규 상무는 "ANH가 보유한 복합재 부품의 구조성능평가 기술과 레이돔 기술센터가 담당할 전자기 성능 평가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레이돔 개발 기술을 국산화하고 나아가 수출까지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
- ▲ 한국항공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허희영 총장.ⓒ한국항공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