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청소작업 중 의식 잃어…당시 체온 43도응급실서 치료받던 중 사망…현장 공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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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시공 중인 울산 북항터미널 공사 현장에서 온열질환이 의심되는 사망사고가 발생했다.5일 대우건설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0분께 울산 북항 에너지터미널 공사현장 3단계 데크플레이트 구역에서 바닥 청소 작업을 하던 근로자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함께 작업을 이어가던 동료들이 즉시 상태를 확인했고 현장 보건관리자가 119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후 3시 13분께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A씨는 곧바로 울산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당시 체온이 43도에 달하고 의식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A씨는 울산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결국 4일 오후 8시 54분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사망원인은 고운에 따른 온열질환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번 사고로 울산 북항터미널 현장은 즉시 공사가 중단됐고 고용노동부와 관계 기관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 관리 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다.이번 사고와 관련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당사 울산현장에서 소중한 인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작업이 이루어진 LNG 탱크내 데크플레이트 위에는 총 8명의 작업자가 있었고 이중 3명이 바닥청소 작업을 하던중 희생자가 갑자기 쓰러져 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사망하셨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현재 부검이 예정돼 있어 결과가 나와 봐야 정확한 사망원인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부검 결과와 상관없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현장 보건시스템을 재정비할 예정이고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기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유가족분들께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