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이어 1위 수성삼성 점유율 33.3%로 2위 그쳐1·2위 점유율 격차 6.2%p로 확대33년만에 삼성 꺾고 D램 왕좌 오른 SK하이닉스, 연간 1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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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HBM4 12단 샘플 이미지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2분기 D램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소폭 하락해 2위에 머물렀다.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D램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39.5%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분기보다 점유율을 2.6%포인트(p) 높이는데도 성공했다.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점유율 33.3%로 2위에 그쳤다. 지난 1분기 34.4% 점유율로 SK하이닉스에 처음으로 1위를 내준 이후 한차례 더 점유율이 줄었고 삼성과 SK 두 회사 간 점유율 격차는 1분기 2.5%p에서 6.2%p로 커졌다.지난 2분기 SK하이닉스의 D램 매출액은 122억2600만 달러(약 17조 원)였고 삼성전자는 103억 달러(약 14조 원)로 19억 달러 정도 차이를 나타냈다.SK하이닉스가 D램 점유율로 삼성을 꺾은 것은 지난 1분기가 처음이었다. 삼성전자가 지난 1992년 D램 시장 1위에 오른 이후 33년 동안 자리를 지켰지만 올들어 반전이 시작됐다.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도 SK하이닉스가 지난 2분기 D램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고 밝혔다. 점유율은 38.7%로 지난 1분기(36%) 대비 2.7%p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메모리)에서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D램 시장 1위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올해 HBM 물량을 완판한 상태이며 내년 물량에 대해서도 협상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지난 2분기 글로벌 D램 업계 전체 매출 규모는 전 분기보다 17.3% 증가한 309억 1600만 달러(약 43조 원)였다. D램 계약 가격이 높아지고 HBM 출하량이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