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분양가 2007만원…전월보다 2.87% 올라잠실르엘 ㎡당 2635만원…분양가 상승 주도
  • ▲ 서울 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 서울 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8월 서울 민간아파트 ㎡당 분양가격이 처음으로 2000만원을 넘어섰다. 이를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로 환산하면 17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8월 서울 아파트 단위면적(㎡)당 분양가격이 2007만원으로 처음으로 2000만원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7월보다 2.87%,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8.34%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단위면적(㎡)당 분양가를 보면 2021년 8월에는 1258만원 수준이었으나 코로나 여파로 분양시장 침체를 겪었던 2022년 8월 1250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후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2023년 8월에는 1년새 14.33% 오른 1430만원을 기록했다. 이후에는 오름폭이 커지면서 2024년 8월에는 1852만원(29.57% 상승)을 기록했다.

    8월에는 송파구 '잠실르엘'이 단위면적(㎡)당 2635만원에 분양되면서 서울 분양가격 상승을 주도했고 영등포 '대방역 여의도 더로드캐슬'이 단위면적(㎡)당 1888만원, 마포구 '홍대입구역 센트럴 아르떼 해모로'가 1875만원에 공급됐다.

    이를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로 환산하면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16억8588만원으로 17억원에 육박한다.

    전국 단위면적(㎡)당 평균 분양가는 775만원으로 전달대비 1.75%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65만원→986만원) △부산(1015만원→1028만원) △강원(556만원→560만원)은 분양가가 소폭 상승했다. 반면 인천(784만원→767만원)과 제주(1049만원→701만원)는 하락했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며 "수도권 위주로 공급이 살아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