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9분기 연속 감소세 … 하반기엔 SBI·OK도 점포 정리업계, 디지털 전환·업황 부진 겹치며 비용 효율화 나서고령층 금융 소외 우려 … 취약계층 보완책 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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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챗GPT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점 11곳이 문을 닫았다. 디지털 전환 확대와 업황 악화로 운영 효율화를 위해 지점을 통폐합하며 몸집을 줄이고 있는 것이다. 하반기에도 폐쇄가 이어질 전망이다.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 점포 수는 246개로, 지난해 말(257개)보다 11개 줄었다. 지난해 연간 폐쇄 점포 수가 18곳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반년 만에 절반을 넘어선 셈이다. 같은 기간 신규 개설된 곳은 한 곳도 없었다.SBI저축은행은 지난 7월 초부터 종로지점을 명동지점에 통합해 운영하고 있으며 8월부터 올림픽지점 영업을 종료하고 잠실지점과 통합 운영 중이다.OK저축은행은 지난 3월 전주지점 영업을 종료하고 광주지점으로 통합·이전했다. 이어 대전지점은 대전중앙지점으로, 동대문지점은 본점과 각각 통합됐다.한국투자저축은행은 지난 5월 잠실지점과 테헤란로지점을 통합해 강남금융센터로 확장 오픈했다. 모아저축은행은 수원지점을 폐쇄하고 분당지점과 합쳤다.점포 축소와 함께 인력 감축도 진행됐다. 1분기 말 기준 저축은행 임직원 수는 9410명으로 1년 새 354명 줄었다. 이는 2022년 4분기 이후 9분기 연속 감소세다.저축은행의 점포 축소는 업황 악화와 디지털 전환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고금리와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연체율이 높아지고 인력 감축까지 이어졌다.여기에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되며 창구를 방문하는 고객이 줄면서 저축은행들은 인건비와 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점포 통폐합에 나서고 있다. 영업 효율화와 비용 절감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이다.하반기에도 점포 축소는 계속될 전망이다. SBI저축은행은 다음 달 24일 포항지점 영업을 종료하고 대구지점과 통합할 계획이다.OK저축은행은 11월에 평촌지점과 안산지점을 각각 이수·수원지점으로 이전한다. 애큐온저축은행도 이달 29일 강서금융센터를 폐쇄하고 강남·강북금융센터에 통합 이전할 예정이다.일각에서는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금융 소외 현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문제는 지점 축소로 저축은행의 대면 영업 채널이 줄어들면서 디지털 금융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등 금융소외계층의 접근성 하락 우려가 커졌다는 점이다.저축은행 관계자는 "창구 이용 고객의 상당수가 예금 개설이나 해지에 집중돼 있어 지점 운영 효율성이 낮다"며 "대부분 업무를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