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O 확인후 재개여부 결정…현장 불시점검 확대안전관리 감독자 상주체계 보완…외국인교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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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건설 사옥.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지난 9일 경기 시흥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전국 모든현장 작업을 중지한다고 밝혔다.10일 대우건설은 김보현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유가족 여러분께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사고조사에 협조를 다하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한편 고인과 유가족에 대한 모든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했다.대우건설은 전국 105개현장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관련 미비점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후 최고안전책임자(CSO)가 현장의 안전대비 상태를 확인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작업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아울러 외부전문가 특별점검을 추가로 실시하는 한편 재해발생 빈도가 높은 시간대에 현장을 집중점검할 방침이다. 현장 불시점검도 확대 시행한다.또한 고위험작업을 계획하기전 승인절차를 강화하고 작업진행시 안전관리 감독자가 상주하는 체계를 보완하기로 했다.관리감독자 및 안전·보건관리자 등 현장인력 충원과 협력업체 특별안전교육, 외국인근로자 관리 방안 개선 등 예방조치도 강화한다.대우건 측은 "끊임없는 고민과 성찰을 통해 안전관리 혁신방안을 수립할 것"이라며 "현장 모든 근로자가 내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안전을 가장 우선하는 현장관리 체계를 구축해 내집과 같은 안전한 일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전날 오후 3시34분께 시흥시 정왕동 거북섬에 위치한 '푸르지오 디오션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하청업체 근로자 50대 A씨가 숨졌다. 사고는 옥상인 26층에서 대형크레인을 이용해 철제계단을 설치하던중 계단 한쪽이 탈락하면서 A씨 머리 부위에 부딪혀 발생했다.김보현 대표는 사고발생직후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대책 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