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14분 전남목포서 검거…서울구치소 수감 7월17일 영장실질검사에 불출석후 자취 불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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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 수사과정에서 도주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을 긴급 체포했다. 

    10일 김건희 특검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공조해 오후 6시14분쯤 전남 목포시에서 이기훈을 체포해 서울구치소에 수감시킬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 7월17일 법원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검사)에 불출석한 뒤 자취를 감췄고 특검팀은 그가 도주했다고 판단, 다음날 지명수배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7월14일 이 부회장과 함께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이응근 전대표, 조성옥 전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그림자 실세'로 불리며 2023년 5~9월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가담해 수백억원상당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이 구속기소한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대표 공소장을 보면 이 부회장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관련 허위·과장 보도자료를 배포, 주가를 부양한 핵심인물이다. 

    당시 삼부토건 주가는 윤석열 전 대통령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시기와 맞물리며 주당 1000원대에서 두달만에 5000원대까지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