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재생에너지의 콜라보', 신한운용 '탄소중립솔루션펀드'김 팀장 "탄소중립은 환경 아닌 새로운 비즈니스" 높은 수익률 입소문 타며 순자산 최근 3개월만 4배 이상 껑충환매주기 4일 … 투자자 편의 높인 차별화 전략 주효"넷제로 기여 성장기업 투자로 초과 수익 추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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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영 신한자산운용 주식투자운용본부 팀장이 서울 여의도 신한자산운용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신한탄소중립솔루션펀드'. 단순히 재생에너지 관련 주에 투자하는 펀드일 것이라는 선입견은 단숨에 무너졌다. 펀드 운영 책임자인 김주영 신한자산운용 주식투자운용본부 팀장은 "탄소중립은 곧 기술혁신의 문제"라고 단언한다. 25년간 국내외 기업을 두루 분석해온 베테랑 운용역의 눈에 탄소중립은 더 이상 재생에너지 기업 몇 개에 국한된 테마가 아니었다.김 팀장은 12일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과 전력 인프라를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 서버 간 네트워크 연결 확대는 필연적으로 탄소 감축 기술과 맞닿아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펀드 이름 탓에 오해를 받는 경우도 많지만 "탄소중립은 환경 캠페인이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라고 역설했다.데이터센터는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이지만 동시에 엄청난 전기를 소비한다. 서버가 늘고 네트워크가 복잡해질수록 전력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 효율화 기술, 재생에너지 발전, 송배전망 확충이 필수적이다. AI 인프라 확대는 곧 탄소중립 과제와 맞닿아 있다는 게 김 팀장의 설명이다.신한탄소중립솔루션펀드 포트폴리오에는 이런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전통적인 재생 에너지, 환경 관련 기업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심지어 코인베이스까지 편입돼 있다. 얼핏 탄소중립과 무관해 보이지만, 김 팀장은 이들 산업이 재생에너지 기반의 블록체인 채굴 산업과 탄소중립 프로젝트를 선도하고 있다는 데 집중했다.그는 "신한탄소중립솔루션펀드는 단순히 탄소배출권에 국한되지 않고 AI시대에 각광받고 있는 전력인프라, 신재생발전 등의 업종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는 트렌디한 펀드"라고 강조했다.펀드의 차별점은 수익률은 물론 운용 전략에서도 드러난다. 해당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82.20%에 달한다. 6개월 수익률도 49.69%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 ▲ 김주영 신한자산운용 주식투자운용본부 팀장이 서울 여의도 신한자산운용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김 팀장은 "이 펀드는 연초 미국 시장의 쏠림현상으로 주식시장이 과열되었다는 판단 하에 점진적인 수익확보 전략을 실행했고, 4월 이후 하락국면에서 적극적인 주식비중 확대전략으로 다른 해외주식형 펀드 대비 압도적인 수익률을 시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에 펀드 규모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6월 순자산 규모가 148억원이었지만 이날 기준 710억원까지 불어났다. 높은 수익률에 입소문을 타면서 3개월만에 순자산이 4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투자자 친화성도 놓치지 않았다. 그는 "대부분 주식형 펀드가 그렇듯 투자설계상 펀드 투자등급은 2등급(높은위험)"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 펀드는 한국·미국 국가간 균형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타운용사 경쟁 펀드처럼 테마 및 특정 업종에 집중투자하기 보다는 트렌드 산업과 기업에 시의성 있게 포트폴리오를 교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환매주기는 4일로, 해외펀드 중 가장 짧다"며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최적인 펀드"라고 설명했다.김 팀장은 "성장산업에 대한 심도 깊은 리서치를 통한 성장기업의 발굴과 합리적인 가격에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서 초과성과를 달성하는 게 운용 철학"이라며 "향후에도 여러 산업군 내 넷제로(Net Zero)에 기여하는 성장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우수한 수익률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