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생산성 국제비교 결과 발표한국 노동생산성 전년비 3단계 상승제조업 6위 강세… 서비스업 27위 약세
-
- ▲ 한국생산성본부 전경. ⓒKPC
한국생산성본부(KPC)가 ‘노동생산성 국제비교’ 보고서를 통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의 노동생산성 비교·분석한 결과, 2023년 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51.1달러로 OECD 37개국 중 24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이는 2022년보다 3계단 상승한 수치로, GDP 1.6% 성장과 함께 연간 노동시간이 0.4% 감소한 결과라고 KPC는 분석했다. OECD 국가의 평균 GDP는 1.8%, 연간 노동시간은 1% 각각 증가했다.제조업 1인당 노동생산성은 15만8335달러로 OECD 국가 중 6위로 상위권이지만, 서비스업 1인당 노동생산성은 7만8225달러로 27위에 그쳐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제조업은 2022년 7위에서 1단계 상승한 반면 서비스업은 전년과 동일하게 27위에 그쳤다.KPC는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은 제조업의 49% 수준으로 산업 간 생산성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며 “주요국보다 높은 제조업 비중을 나타낸 우리나라의 대규모 설비·자동화 투자, 반도체·전자제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의 수출 주도 성장 전략에 힘입은 결과”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서비스업의 낮은 생산성은 유통·운수·음식·숙박업 등 전통 대면 업종의 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전체 평균을 끌어내렸다”며 “또한 금융·ICT·전문과학기술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부문의 경쟁력이 부족해 서비스업 전체 생산성 향상 속도를 제약했다”고 진단했다.KPC는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여전히 OECD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으며,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형자산 중심의 투자 확대와 서비스업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KPC는 “핀테크․디지털 결제 솔루션·빅데이터 분석 툴 등 서비스업에 특화된 소프트웨어와 연구개발(R&D)·브랜드 등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혁신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며 “규제혁신, 디지털 인프라 확충,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통해 금융·ICT·전문과학기술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의 성장을 촉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