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 신제품 3종 할인… 가격 경쟁력 ↑실적 위기 속 점유율 경쟁… 공격적 프로모션"블프 대목 프로모션"… 하이엔드 시장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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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OLED TV '올레드 에보' 제품 이미지ⓒLG전자
LG전자가 미국 내 OLED TV 판매 할인으로 1위 점유율 수성에 나섰다. 최근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북미 OLED TV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공격적인 할인 판매로 입지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초 출시한 OLED 프리미엄 모델 올레드 에보(M5, G5, C5)와 B5에 대한 할인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대가 가장 높은 M5는 31%(83형 기준), C5 32%(77형), B5(65형) 30%로 약 30% 안팎의 높은 할인율이다.OLED TV 명가로 알려진 LG전자는 올해 초 2025년형 OLED TV 라인업을 대거 출시하고 13년 연속 1위 자리를 수성하기에 나섰다. 올레드 에보는 M5부터 G5, C5를 순서로 프리미엄 입지가 나뉘며 B5는 일반형 모델이다. 앞서 LG전자는 AI 컨시어지, LLM(거대언어모델) 기반의 AI 서치 등 맞춤형 AI 기능을 더 한 새로운 OLED TV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하지만 삼성전자가 OLED TV 시장에 진입하면서 1위 점유율을 놓고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북미 OLED TV 시장을 놓고 각각 수량 기준, 매출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상반기 북미 OLED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43%로 1위를 기록했고, LG전자는 40.2%로 2위에 머물렀다. -
- ▲ LG전자 올레드 TV 이미지 컷ⓒLG전자
최근 TV 사업에서 적자를 내고 있는 LG전자는 그나마 강점을 갖고 있던 OLED TV 시장에서 자존심을 지켜야 할 상황이다. 실제 LG전자 MS사업본부는 2분기 191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 했다. 이후 LG전자는 만 50세 이상, 3년간 저성과자를 대상으로 MS사업본부 내 희망퇴직을 시작하는 등 사업 재조정에 돌입했다.향후 중국 기업의 LCD TV 시장 공세가 이어지면서 우리 기업 간 OLED TV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최근 미니 LED TV 등 고정밀 액정 미니 LED 시장에 집중하면서 프리미엄 LCD TV 시장에서 빠르게 판매량을 높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기술 격차가 압도적인 OLED TV 시장에선 LG전자와 삼성전자, 일본 소니 등이 독점하고 있지만 TV 수요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신경전이 거세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LG전자 관계자는 "출고가 그대로 파는 제품은 없기 때문에 상시적으로 OLED TV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연말 블랙 프라이데이 대목에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또 "옴디아 등 일부 시장조사기관은 셀인(선주문)을 기준으로 OLED TV 점유율을 책정하고 있지만 우리가 셀아웃(판매) 기준으론 여전히 압도적인 1위"라며 "경쟁사 진입 또한 OLED TV 시장 확대 측면에선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으며 향후 LG전자는 이 시장에서 1위 경쟁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