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서 'The Bored Cam' 캠페인 선봬'여행의 자유' 강조하기 위해 공항에 있는 여행자들의 '지루함' 포착"여행은 도착을 기다리는 것 아냐"… 혼다가 정의하는 여행 경험 강조DDB 파리 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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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탑승 시간을 기다리며 공항 내에서 긴 시간을 무료하게 보내 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치러야 할 일종의 관문 같은 지루한 시간은 온전히 여행객들의 몫이다. 너무도 당연했던 그 지루함에 반기를 든 브랜드가 여행의 무료함을 설렘으로 바꾸는 기발한 캠페인으로 전 세계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혼다(HONDA) 프랑스는 최근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새로운 실험적 캠페인 'The Bored Cam(지루한 카메라)'을 선보였다.혼다는 오직 모터사이클만이 누릴 수 있는 '여행의 자유'를 강조하기 위해 공항에 있는 여행자들의 지루함을 포착해냈다. 혼다는 먼저 사람들에게 묻는다."여행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단순히 A 지점에서 B 지점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정말 '여행'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이후 혼다는 샤를 드골 공항 내부에서 촬영한 'The Bored Cam'을 소개하며 지루한 대기 시간을 보내는 수백명의 여행자들을 포착한다. 이들은 의자에 기대 꾸벅꾸벅 졸거나 아예 공항 바닥에 누워 잠을 청한다. 일부는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는가 하면 가만히 앉아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이밖에도 긴 공항 대기 줄과 보딩 게이트 앞에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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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다 프랑스의 'The Bored Cam' 캠페인. ©HONDA
혼다는 사진작가 알 버셋(Ale Burset)이 공항 내부에서 촬영한 'The Bored Cam'의 사진을 공항 내부에 있는 디지털 옥외광고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송출했다. 공항에서 대기 중인 여행자들의 사실적인 모습과 함께 혼다의 모터사이클 제품 아프리카 트윈(Africa Twin), 골드 윙(Gold Wing), NT1100 등의 이미지를 입힌 광고에는 "Traveling isn't about waiting to arrive.(여행은 도착을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공항에서 지루한 시간을 흘려보내는 여행자들에게 혼다는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상기시키고자 한 것이다. 공항에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이미지와 대비시켜 혼다의 모터사이클과 함께라면 기다림이나 지루함 없이 여행이 바로 시작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이어 광고는 혼다 모터사이클을 타고 자유롭게 도로를 누비는 여행자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며 "Traveling isn't about waiting to arrive"라는 핵심 메시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DDB 파리(DDB Paris)가 대행한 이번 캠페인은 모터사이클 세계에서 혼다의 브랜드 리더십을 강조하며 혼다가 새롭게 정의하는 여행 경험을 유쾌한 크리에이티비티로 그려냈다.모두가 당연하게 겪어왔던 '기다림'과 '지루함'이라는 상황을 역발상으로 활용해 오히려 모터사이클이 제공하는 자유와 해방감을 더욱 극적으로 부각시켰다. 이는 단순한 제품 광고를 넘어, 혼다 모터사이클이 선사하는 '여행의 자유와 즐거움'이라는 본질적인 경험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더욱 강렬한 메시지 전달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특히 모든 광고에 실제 여행자들의 실제 모습을 담아내고, 그들이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공항 곳곳의 스크린에서 보게 함으로써 더욱 광고에 몰입하게 만들면서 높은 인게이지먼트까지 창출해냈다. -
- ▲ 혼다 프랑스의 'The Bored Cam' 캠페인. ©HO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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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다 프랑스의 'The Bored Cam' 캠페인. ©HOND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