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푸르지오에 AI 조경설계 도입 … "시공 속도·품질 향상"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단지에 AI기반 지능형 조경설계 시스템을 본격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새시스템은 다양한 AI기술을 설계에 접목해 조경디자인 창의성과 업무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위해 대우건설은 클라우드와 챗GPT 등 고도화된 생성형 AI를 조경설계에 활용하고 있다.

각 AI는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지역성 분석 △아이디어 제안 △이미지 생성 및 시각화 등 작업에 투입된다. 설계자는 AI를 활용해 더욱 직관적이고 정밀한 결과물을 확보할 수 있다.

AI기술은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기반으로 통합운영된다. MCP는 설계자 의도와 다양한 AI 분석결과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조경설계 전 과정을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게 관리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의정부 탑석 푸르지오 파크7'는 새시스템이 처음으로 적용된 단지다. AI가 단지내 7개 공원 주요 콘셉트와 설계 초안을 제안했고, 설계자는 이를 토대로 CG 시각화를 빠르게 완성해냈다.

기존엔 설계자 아이디어를 협력사에 구두로 설명하는 과정에서 설계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등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새시스템에선 AI가 정제된 설계데이터를 제공해 작업효율성과 완성도가 개선됐다.

이같은 변화는 입주민에게도 직접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I 분석을 통해 단지 설계에 생태·보안·안전·장애인 친화성 등 다각적인 요소가 반영될 수 있고 시공품질도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대우건설 측은 "AI는 설계자 창의성을 보완하고 설계철학을 더욱 깊이있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동반자"라며 "푸르지오만의 공간철학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조경설계 새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