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1순위 청약접수 비중 43%…경쟁률 평균 133대 1공급 줄며 수요 집중…올해 서울 일반공급 물량 전국의 2%
  • ▲ 방문객으로 붐비고 있는 견본주택 내부. ⓒ뉴데일리DB
    ▲ 방문객으로 붐비고 있는 견본주택 내부. ⓒ뉴데일리DB
    청약시장에서 서울 쏠림현상이 최고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전국 1순위 청약접수 건수는 45만354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울 청약접수는 19만4975건으로 전체 비중의 42.9%를 차지하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특히 서울의 청약접수 비중은 2004년 47.1% 이후 가장 높았다.

    서울의 청약경쟁률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서울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32.9대 1로 2021년 163.8대 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제 지난 7월 성동구 성수동 1가 일원 287가구 규모 '오티에르 포레'(688.1대 1)와 이달 서울 송파구 신천동 일원 1865가구 규모 '잠실 르엘'(631.6대 1)은 600대 1이 넘는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잠실 르엘에선 청약 가점 만점(84점)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는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 부양가족 6명 이상이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서울의 과열 현상은 공급부족과 맞물려 있다. 올해 서울 아파트 일반공급 물량은 1467가구에 불과해 전국 공급량 6만710가구의 2.4% 수준에 머물렀다.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수요가 이어지며 청약쏠림과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올해 남은 기간 분양 예정 단지는 △중랑구 망우동 상봉 센트럴 아이파크 △동작구 사당동 힐스테이트 이수역 센트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 △서초동 아크로 드 서초 등이 있다.

    구자민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서울은 입지와 수요가 뚜렷한 지역인 만큼 공급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청약경쟁이 과열될 가능성이 크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약을 통해 실거주뿐 아니라 자산가치 상승까지 기대하는 수요가 꾸준히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