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직렬연결 시 역전압 현상도 완벽 제어㈜이노엔과 공동 연구 … 원격지 전원공급 등 기대美화학회 저명학술지 '바이오매크로몰레큘스'에 게재
  • ▲ 화학에너지공학전공 이채연 석사과정(왼쪽)과 강상욱 교수.ⓒ상명대
    ▲ 화학에너지공학전공 이채연 석사과정(왼쪽)과 강상욱 교수.ⓒ상명대
    상명대학교는 화학에너지공학전공 강상욱 교수 연구팀이 미생물전지 실험에서 세계 최장 내구성(481일)을 입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이노엔(INNO EN)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노엔은 강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셀룰로오스PP 코팅막을 미생물전지에 적용해 최대 1.92암페어(A)/m³의 전력 밀도로 481일간 연속 운전에 성공했다. 특히 미생물전지의 난제인 대규모 직렬 연결 시 발생하는 역전압 현상을 완벽하게 제어해 상용화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다.
  • ▲ 미생물전지 신기술 개발 모식도.ⓒ상명대
    ▲ 미생물전지 신기술 개발 모식도.ⓒ상명대
    이번 실험은 세계 최장 내구성과 역전압 없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으로서 MFC(미생물 연료전지)의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다. 4개의 전지를 직렬 연결한 실험에서 총 전압이 4.694볼트(V)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병렬 연결에서도 전류 증가와 전압 안정성이 동시에 확보돼 대규모 전지 스택 운영 가능성을 입증했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미생물전지가 원격지 전원 공급과 하수 처리 등 산업 분야에 본격 적용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노엔 박용학 대표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 개발을 통해 환경 보전과 에너지 산업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미국화학회(ACS) 소속 국제저명학술지 '생체고분자(Biomacromolecules)' 9월호에 실렸다. 상명대 이채연 석사과정이 제1저자, 강 교수와 박 대표가 공동 교신저자로 각각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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