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로봇·자동화학회 IEEE-RAS와 공동 개최로봇·예술·첨단 웨어러블이 결합한 혁신 무대로봇작품 전시, 세계적 로봇공학자 특강 등도 마련내달 2일 창업문화복합공간 서울임팩트 아레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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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패션쇼 포스터.ⓒ서울시립대
서울시립대학교 창업지원단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관련 세계적 학회인 IEEE(국제전기전자학회) 산하 RAS(로봇·자동화학회)와 함께 다음 달 2일 교내 제2공학관 서울임팩트 아레나에서 '로봇패션쇼'를 연다고 29일 밝혔다.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IEEE-RAS Humanoids 2025 행사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패션쇼는 '인간과 로봇의 공존'을 주제로 펼쳐진다. 휴머노이드·예술 로봇·첨단 웨어러블 디자인이 결합한 전례 없는 런웨이를 선보일 예정이다.부제인 'Shared Skin(공유 피부)'은 충돌을 흡수하고 신호를 번역하며 위험한 순간을 안전한 포옹으로 바꾸는 제3의 피부를 상징한다. 로봇이 산업 현장을 넘어 인간의 일상으로 다가오는 근미래에 패션은 단순한 미적 표현을 넘어 인간과 로봇을 연결하는 언어이자 인터페이스가 될 전망이다.이번 무대는 패션과 기술을 융합해 안전과 미학, 과학과 상상력이 어우러진 미래 사회의 가능성을 구현한다. 로봇과 인간이 나란히 무대에 올라 서로의 움직임을 교감하며 새로운 형태의 패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참여 연구자, 아티스트, 디자이너의 인공지능(AI) 이그나이트 토크와 휴머노이드 학회에서 선발된 작품을 영상과 함께 선보인다. 전시 공간에는 권병준, 양민하, 현박 등 미디어 아티스트의 설치형 로봇 작품이 소개된다.특별 강연은 세계적인 로봇공학자로 RoMeLa(로보틱스&메커니즘 연구소) 소장인 데니스 홍 미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 교수가 '무대 위의 로봇: 작업에서 경이로(Staging the Machine: Not Built for Work, Built for Wonder)'를 주제로 진행한다. 로봇을 문화·예술적 산물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특히 이번 강연에선 자연의 유동성에서 영감을 얻은 신작 로봇 아트워크 '아에쿠오르 트리포르미스(Aequor Triformis)'를 소개할 예정이다. 부드럽고 자유롭게 형태가 변화하는 로봇 조형물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행사는 카네기멜런대 오혜진 교수가 기획했다. 오 교수는 그림 그리는 로봇 프리다를 비롯해 예술과 로보틱스를 융합하며 인간과 AI 로봇의 협업 가능성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 왔다. 오 교수는 "이번 로봇패션쇼를 통해 다가올 기술 트렌드를 선보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번 행사는 서울시립대 창업지원단이 새롭게 개관하는 창업문화복합공간 서울임팩트 아레나의 개관 행사와 함께 마련돼 의미를 더한다. 서울임팩트 아레나는 창업가 정신을 기반으로 시대적 문제에 도전하고 실험할 수 있는 창업문화 플랫폼으로 조성됐다.황지은 창업지원단장은 "이번 행사는 패션·예술과 로봇 공학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사회의 인간–로봇 공존을 공감각적으로 체험할 특별한 기회"라며 "새로운 시대의 비전을 추구하는 창업가 정신을 문화로 승화하는 행사로, 세계적인 예술가와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무대를 통해 기술과 예술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새로운 상상력이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시립대는 내년부터 서울시 캠퍼스타운사업을 유치해 미래도시혁신을 위한 AI 첨단산업 창업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
- ▲ 서울시립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원용걸 총장.ⓒ서울시립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