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직후 최태원과 오찬 … 이재용 별도 회동반도체부터 생성형 AI까지 폭 넓은 협력 논의李 대통령과도 회동 … 한국 AI 전략 논의 예상
  • ▲ 샘 올트먼 오픈AI CEOⓒ뉴데일리DB
    ▲ 샘 올트먼 오픈AI CEOⓒ뉴데일리DB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첫날부터 한국 재계 총수들과 잇따라 만남을 이어가며 사업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트먼 CEO는 최태원 SK 회장과 회동한 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남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트먼 CEO는 1일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뒤 종로구 SK서린빌딩으로 이동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오찬을 함께했다.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회동 의제를 묻는 질문에 "나눌 이야기가 많다"고 말하며 주요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자리에 SK그룹에서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동석했으며, 오픈AI 측에서는 김경훈 오픈AI코리아 대표가 함께했다. 양측은 AI 반도체와 생성형 AI 서비스 등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오찬을 마친 올트먼 CEO는 곧바로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이동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올트먼 CEO와 이 회장, 최 회장이 함께 얼굴을 맞대는 것은 지난 8월 말 한미 정상회담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오후에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도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회장과 이재용 회장도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접견에서 정부는 한국의 AI 전환(AX) 전략과 관련한 올트먼 CEO의 조언을 구하고, 국내 기업과의 협력 확대 및 투자 유치 방안 등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