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추진 공동주택서 국내 최초 적용 예정중대 재해 위험 줄이고 균일한 품질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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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건설과 모듈러 엘리베이터 상용화를 위해 협업한다.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가 모듈러 엘리베이터 적용을 위해 현대건설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와 윤정일 현대건설 구매본부장(전무)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MOU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의 모듈러 엘리베이터는 현대건설이 추진하는 공동주택 프로젝트에 국내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최근 현대엘리베이터는 MRL 타입의 모듈러 엘리베이터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처음으로 상용화에 성공했다.지난 7월, 경기도 이천 현대건설 현장 중 한 곳에서 모듈러 엘리베이터를 적용해 실증도 마쳤다.모듈러 엘리베이터는 구성부품의 90%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다. 이후 현장에서 레고블럭처럼 조립하는 방식이다.이를 통해 높은 곳에서 하는 작업을 최대 80%까지 줄인다. 균일한 품질 보장으로 불량률 감소 효과도 거둘 수 있다.특히 위험한 승강로 안에서 진행하던 케이지와 카 판넬 조립, 레일과 출입구 설치 등의 고위험작업이 생략된다.고소작업 축소에 따라 중대재해 사고 제로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설치 공정도 단순화된다. 일례로 상가 3층 건물에 MRL타입의 모듈러 엘리베이터 설치를 가정할 경우, 기존 공법대비 36일에서 7일로 약 80% 단축된다.주로 고층건물에 적용하는 MR타입의 경우, 28층 건물 기준으로 95일에서 23일로 76% 수준까지 공사기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향후 대규모 주거·상업 프로젝트로 확대하는 등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