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사, '2025년 산별중앙교섭' 잠정 합의안 도출
  •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조합원들이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9·26 총파업 결단식에서 실질임금 인상과 주 4.5일제 근무를 촉구하고 있다.ⓒ연합뉴스.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조합원들이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9·26 총파업 결단식에서 실질임금 인상과 주 4.5일제 근무를 촉구하고 있다.ⓒ연합뉴스.
    금융권 노사가 임금 인상과 근무시간 단축에 합의하고, 주4.5일제 도입 논의를 위한 전담 조직을 꾸리기로 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3일 금융산업사용자협회와 '2025년 산별중앙교섭'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는 △임금 3.1% 인상 △금요일 1시간 단축근무 시행이 포함됐다.

    특히 이번 교섭에서는 주4.5일제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에 노사가 뜻을 모았다. TF는 올해 논의 대상과 자료를 수집·정리하고, 내년 교섭에서 제도화 방안을 본격 협의할 예정이다. 

    금융노조는 "노사 모두 '노동시간 단축'을 공동 목표로 공식 선언한 셈"이라며 "단순한 근로조건 조정이 아닌 새로운 근로제도의 제도화 가능성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금융노조는 오는 13일 지부대표자 회의에서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며, 협약 조인 일정은 노사 간 협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