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장관 "한·미·튀르키예 3자 협력도 가능"아쿠유 원전 2026년 가동 목표 … 시노프 신규 후보지 검토7월 정상 통화서 원전 협력 공감대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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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울진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 ⓒ한국수력원자력
튀르키예가 차세대 원전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국을 다시 협상대상으로 언급했다. 그간 러시아와 원전협력을 이어온 튀르키예가 한국을 거론한 것은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된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파르슬란 바이락타르 튀르키예 에너지장관은 두번째 원전건설 계획과 관련해 미국·한국 등과의 협력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과 미국, 튀르키예가 함께하는 3자 협력 모델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바이락타르 장관은 현지 CNN과의 인터뷰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최근 캐나다, 프랑스와 원자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들 국가가 미국과도 손을 잡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 역시 논의 테이블에 올라 있으며 3국 협력 시나리오가 구체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튀르키예는 현재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과 함께 남부 메르신 지역에서 아쿠유 원전을 짓고 있다. 두 번째 원전은 북부 시노프 지역을 후보지로 추진해왔으며, 협상 대상국으로 중국·캐나다·한국 등이 거론돼왔다.
바이락타르 장관은 아쿠유 원전은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고 러시아와 기술 이전 및 노하우 확보를 약속한 만큼 신규 프로젝트에서도 유사한 조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원전 분야를 비롯한 실질 협력 확대에 뜻을 모은 바 있다.
당시 양 정상은 교역·투자 확대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국방·방산, 원전, 그린에너지 등 전략 분야 협력을 진전시키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