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얇은피 … 기존 비비고 왕교자 대비 10% 얇게 조정위축된 냉동만두 시장서 점유율 싸움 위한 신제품냉동만두시장, 2020년 5886억원에서 지난해 4463억원으로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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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성장세가 둔화된 냉동만두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위해 ‘비비고 얇은피 왕교자’를 선보였다. 과거 군교자, 청양고추만두 등 얇은피 제품을 출시한 바 있지만 대표 제품인 왕교자에 ‘얇은피’라는 타이틀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자사몰인 CJ더마켓에서 비비고 얇은피 왕교자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의 피 두께는 약 0.8㎜로, 기존 비비고 왕교자 제품 대비 두께를 10% 얇게 조정했다. 만두는 피가 얇을 수록 소를 더 채워넣을 수 있고, 그만큼 소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피가 얇을 경우 찢어져 내용물이 샐 수 있어 피와 소의 밸런스는 물론 피를 반죽하는 기술력이 필요한 것이 특징이다.

    시장 대표 제품은 풀무원의 얇은 피 만두다. 해당 제품은 2019년 첫 출시돼 1년 만에 2000만 봉지가 넘게 판매되며 얇은 피 만두 시장 카테고리를 확대했다.

    CJ제일제당이 이미 냉동만두 시장에 출시된 지 6여년이 지난 얇은 피 만두 제품을 왕교자에 적용한 것은 냉동만두 시장에서 파이를 확보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사몰 한정 출시를 통해 소비자들을 오픈된 플랫폼이 아닌 자사몰로 불러들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로 식품외식산업정보포탈에 따르면 지난해 냉동만두 소매점 매출은 44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하는 데 그쳤다. 다만 해당 매출은 오프라인 소매점 기준으로, 자사몰과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은 제외된 수치다.

    2020년 5886억원이었던 시장은 2021년 4782, 2022년 4503억원, 2023년 4416억원으로 매년 줄었다. 지난해 소폭 반등했지만 성장세는 확연히 둔화됐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CJ제일제당의 냉동만두 매출은 1956억원, 점유율 43.9%로 압도적인 1위 업체다. 매출 기준 2위인 해태와 4배 가까이 차이나고 있다.

    다만 시장이 위축될수록 한정된 파이를 두고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시장 경쟁자의 점유율을 뺏어오는 방법이 사실상 가장 쉽고 유일한 길이다.

    특히 과포화된 시장이 경쟁확대를 통해 브랜드가 사라지거나 인수되는 쉐이크아웃(Shakeout)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냉동만두) 시장이 둔화됐다기보다는 안정화되어간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한정된 시장 내에서 점유율 싸움은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