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커피 중심 창업 회복세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따른 소비심리지수 상승 등 배경소비자 물가 부담은 여전 … 소비심리 완전한 회복은 '미지수'
-
- ▲ 9월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5 하반기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IFS) '가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9월 신규 프랜차이즈 등록 건수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소비자심리지수,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 등이 조금씩 상승하며 외식 시장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물가 상승이 계속되는 형국에 소비자심리가 언제든 다시 얼어붙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10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신규 정보공개서 등록 건수는 167개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월 112개 대비 49% 증가한 수치다.외식업이 전체 신규 등록의 약 70%를 차지하며, 가장 활발한 업종으로 나타났다. 특히 목록 내에서 한식(갈비·국밥·칼국수 등) 브랜드가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커피·디저트류(로이비엔커피, 디39익스프레소 등)가 이었다.외식 소비가 다소 살아나면서 예비창업자들이 다시 외식업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1~9월 공정위 가맹사업 신규 정보공개서 등록 추이를 분석한 결과 신규 프랜차이즈 등록은 2월(103개) 이후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다가, 3분기(7~9월) 들어 증가세가 뚜렷해졌다.외식 소비 회복세는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집계한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ESI)는 상승세로 전환됐다. 2분기 ESI는 3분기 만에 반등하며 72.76을 기록, 체감경기가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전망지수 또한 82.43으로 전 분기 대비 1.36포인트 상승하며 업계의 기대감을 반영했다.소비자심리지수 역시 8월 기준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2025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4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1월(111.6) 이후 7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8월의 111.4에서 110.1로 하락했지만 장기 평균치(2003년1월∼2024년12월)인 100보다는 크게 높은 수치여서, 소비자들이 향후 소비지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다만 소비심리 회복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가공식품·외식비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8월 서울 지역 외식품목 8개 가격은 지난해 8월 대비 모두 상승했다. 특히 삼계탕 외식비 평균 가격은 2022년 8월부터 3년간 평균 2500원이 뛰었다.외식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원자재·인건비 부담에 신규 창업이 급감했지만, 최근에는 일시적으로 체감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라며 “소비 회복세가 지속되려면 소비쿠폰 지급 등 단기 정책에 그치지 않고 외식산업 전반의 비용 구조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