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건 행정위반 등 이유로 증인 채택…건강상 이유로 불참김원철 대표 출석…지주택 알박기 의혹 관련 질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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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철 서희건설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서성진 기자
윤석열정부 인사청탁 의혹과 행정위반 등을 이유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을 요구받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했다.13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 맹성규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인천 남동구갑)은 "국감 출석 요구를 받은 이 회장이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했다"며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은 증인은 위원회 의결로 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국토위는 서희건설 인사청탁 의혹과 시공 중인 지역주택조합 사업지 10곳에 대한 정보공개 미흡, 공사비 증액 요구 등 18건의 행정위반 등을 이유로 이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이 회장은 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비서실장을 공직에 앉히기 위해 김건희 여사에게 6000여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건넸다는 의혹도 받는다. 그는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에 제출한 자수서에 2022년 대선 직후 김 여사에게 고가의 귀금속을 전달했다고 기술했다.이 회장과 함께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김원철 서희건설 대표는 이날 출석해 지역주택조합 알박기 의혹에 대해 질타 받았다.이건태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부천병)은 경기 화성시 남양지구 지역주택조합의 제보를 통해 "서희건설이 사업지구 내 토지지분 6.58%를 확보하고 조합에 시공권을 요구하는 압력을 행사했다"며 "건설사가 토지를 확보해 시공권을 요구하는 건 정당한 사업방법이 아니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해 김원철 대표는 "알박기가 아닌 원가로 토지를 매매한 것으로 토지매매 계약상으로 도급계약을 체결하는 내용이 있었다"며 "토지매입은 당시 조합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시공권을 달라고 압력을 넣은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