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수급 안정적 … 축산물·가공식품·외식 높아" "근본적으로 안정적 농식품 생산·공급체계 구축 必""동절기 AI 발생 최소화되도록 방역관리 만전"
  •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연합뉴스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연합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4일 "올해 수확기 동안 산지쌀값은 전·평년보다 높게 형성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앞으로 수급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수확기 대책 시행에 만전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산지 쌀값은 지난달 4년 만에 한가마(80kg)당 22만원을 넘어섰고 지난 5일에는 24만7952원을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 2025년산 예상 초과 생산량 16만5000톤 중 10만톤을 시장격리하기로 했다. 

    송 장관은 농식품 수급 상황과 관련해 "최근 농산물 수급은 안정적이지만, 축산물, 가공식품·외식가격은 전년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단기적으로 농식품 수급을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수급 불안이 예상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공급을 최대한 확보해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할인행사, 공공배달앱 등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농식품·외식 물가 부담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송 장관은 "보다 근본적으로는 안정적인 농식품 생산과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농업 생산성 제고, 기후변화 대응,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통해 농업 생산․유통의 구조를 바꿔 나가고 대외적으로는 K-푸드 수출 확대 등을 통해 소비 기반도 넓혀나가겠다"며 했다. 

    올해 다소 이른 시기인 지난달 12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가축 전염병 대응 강화에 나선다. 송 장관은 "'철새관리 - 농장 유입 차단 - 전파 방지'라는 3중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산란계 10만 마리 이상 밀집단지 등 위험지역 및 농장 집중 관리를 통해 올해 동절기 AI 발생이 최소화되도록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9월까지 5건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4월까지 발생한 구제역에 대응해서는 취약지역 방역관리와 백신 접종 등 추가 발생에 대한 사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인 농어촌 기본소득과 햇빛소득도 강조하고 나섰다. 송 장관은 "내년부터 2년 동안 농어촌 기본소득을 인구감소지역 6개 내외 군을 대상으로 시범 지원하고 모니터링과 성과분석 등을 토대로 본 사업 추진방향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농촌 부존자원을 활용한 주민주도형 재생에너지 모델도 확산하고 공용부지 등을 이용해 창출한 태양광 발전수익을 주민과 함께 나누는 햇빛소득마을은 올해 10개소를 선정하여 시범 운영 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