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닷컴 첫 오프라인 팝업행사온·오프라인에서 19일까지 진행소비자와의 만남, 파트너사에겐 기회
  • ▲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문을 연 쓱닷컴의 '미지엄' ⓒ남수지 기자
    ▲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문을 연 쓱닷컴의 '미지엄' ⓒ남수지 기자
    15일 서울 성수동에 이커머스 쓱닷컴이 진행하는 푸드&뷰티페스타 '美지엄(이하 미지엄)'이 막을 올렸다. 이는 쓱닷컴의 첫 오프라인 행사로, 엄선한 대표 먹거리와 뷰티 브랜드들로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행사장에 들어가기 위해선 미지엄 티켓이 필요하다. 쓱닷컴은 미지엄 티켓 판매를 이날부터 시작했다. 정가는 3만원이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과 현대카드 쓱닷컴 PLCC 이용 고객에게는 구매 시점과 조건에 따라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명근 영업본부장은 "이마트에 기반된 상품과 쓱만의 차별화된 상품들을 보여드리는 게 전체적인 콘셉트의 큰 맥락"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쓱닷컴이 이마트 상품을 이마트몰을 통해 선보인다는 점과 신세계그룹의 유통이 쌓아온 상품 경쟁력을 부각시키겠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코로나를 겪으면서 오프라인 행사가 어려웠지만 결국 앞으로는 (사람들이 바깥으로) 올 것"이라며 "첫 행사인 만큼 고객들의 반응을 볼 것"이라고 했다.

    제일 신경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개발한 상품들이 행사 부스들에 다 녹여져있다"면서 "온라인에 있는 상품들이 오프라인에서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 ▲ 미지엄 딜라이트존에 마련된 신라면과 케대헌 협업 팝업스토어 ⓒ남수지 기자
    ▲ 미지엄 딜라이트존에 마련된 신라면과 케대헌 협업 팝업스토어 ⓒ남수지 기자
    행사장은 1층부터 4층까지로, '셀렉티드 뮤지엄(Selected Museum)' 콘셉트로 기획됐다. 1층은 '고메 스트리트'·'딜라이트존'으로 나뉜다. '고메 스트리트'에서는 스타셰프의 쿠킹 토크쇼와 요리 시연 행사가 열린다. 또 셰프 협업 단독상품을 맛볼 수 있다. 

    그 옆에 '딜라이트 존'으로 넘어가니 사람들의 웅성웅성 소리, 시식을 권하는 소리 등 마치 사극 드라마의 시장거리 한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CJ 제일제당, 농심, 풀무원, 신세계푸드 고사리 익스프레스 등 국내 대표 식품 기업과 유명 맛집의 상품 홍보 부스가 운영됐다.

    사람들이 복닥복닥 붐비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질서가 잘 지켜졌던 이유는 따로 그 자리에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QR 코드 접속을 통해 온라인으로 구매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접하고 온라인으로 구매를 함으로써 두 공간의 접점을 만들어 낸 것이다.
  • ▲ 이마트몰 신선 라운지에서 제일 먼저 보게되는 사과. 모형이 아닌 진짜 과일이다. ⓒ남수지 기자
    ▲ 이마트몰 신선 라운지에서 제일 먼저 보게되는 사과. 모형이 아닌 진짜 과일이다. ⓒ남수지 기자
    2층 '이마트몰 신선 라운지'로 들어가자마자 제철을 맞은 빨간 사과가 사람들을 반겼다. 너무 빨갛고 예뻐서 모형인지 한 번 만져봤다. 진짜 사과였다. 신선한 과일 하나로 이마트, 쓱닷컴의 이미지가 한층 식품 전문관이 된 것 같았다.

    이 곳엔 '이마트에서 직접 고른 신선함 그대로 우리 집에서'라는 부제를 달고 신선한 야채들이 줄을 서있었다. 판매하는 제품이 아니었지만 이마트에서 느꼈던 신선 그대로를 쓱닷컴에서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것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 ▲ 스타벅스 팝업 스토어에서 미리 만난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들 ⓒ남수지 기자
    ▲ 스타벅스 팝업 스토어에서 미리 만난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들 ⓒ남수지 기자
    3층은 스위트존과 BEAUTY OF SSG이 준비되어 있었다. 스위트 존에는 최신 유행하는 다양한 디저트들이 준비됐다. 특히 3층에 들어가자마자 볼 수 있는 스타벅스에서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출시될 디저트와 음료들이 있었다. 스타벅스에 입점한 '벤슨'도 팝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아이스크림에 식감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마치 잘 숙성된 아이스크림 반죽을 먹는 듯한 느낌이었다.
  • ▲ SK-II 팝업스토에서 체험해본 AI 피부측정기 ⓒ남수지 기자
    ▲ SK-II 팝업스토에서 체험해본 AI 피부측정기 ⓒ남수지 기자
    뷰티존에는 랑콤·에스티로더·SK-II·시슬리 등 럭셔리 브랜드와 한율 등 아모레퍼시픽 대표 브랜드를 볼 수 있었다.

    특히 겔랑·돌체앤가바나·바이레도·SK-II는 이번이 첫 유통사 오프라인 팝업 진출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SK-II에서는 AI 피부측정도 받을 수 있다. 피부 고민을 선택한 뒤 사진을 찍으면 어느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피부나이는 몇 살인지 등을 알 수 있다.

    4층에 마련된 '미지엄 스테이지'는 음악과 와인이 있는 '축제의 장'이다. 유망 인디 뮤지션이 루프탑에서 버스킹 공연을 펼친다. 16일 박소은·거니·프롬, 17일 연정·전진희·시소, 18일 서자영·다린·정수민 19일 이지카이트·소이에·태종 등이 감미로운 목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 ▲ 미지엄의 현장 참여 파트너사 중 한 곳의 팝업스토어 ⓒ남수지 기자
    ▲ 미지엄의 현장 참여 파트너사 중 한 곳의 팝업스토어 ⓒ남수지 기자
    쓱닷컴의 미지엄은 단순히 소비자와의 만남을 넘어 파트너사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기도 하다. 

    쓱닷컴에 따르면, 현장 참여 파트너사 100여 곳 중 49곳은 이번 행사가 첫 플랫폼 연계 오프라인 팝업이다.

    김민지 마더린러 베이글 대표는 "쓱닷컴은 다채로운 단독 상품을 갖춰 먹거리에 대한 기준이 높은 고객이 즐겨 찾는 플랫폼"이라며 "오직 효모로만 자연 발효해 만든 정통 베이글을 직접소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쓱닷컴의 미지엄은 온오프라인 모두 19일까지 진행된다. 온라인의 경우 오프라인 참여 브랜드사 100여 곳을 포함해 총 200개가 넘는 브랜드가 참여한다.

    나들이 하기 좋은 가을날씨, 이번 주말엔 미지엄으로 향해보는 건 어떨까. 티켓값이 아깝지 않을 만한 상품들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