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입찰서 HDC현산 'GS건설 입찰지침 위반' 주장법무법인 "무효요건 불충분"…12월중 재입찰 마감
  • ▲ 송파한양2차. ⓒ네이버지도
    ▲ 송파한양2차. ⓒ네이버지도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추진중인 서울 송파구 송파한양2차가 시공사 선정 재입찰에 나선다. 재건축 조합이 개별홍보 논란이 일었던 GS건설의 1차입찰을 무효가 아닌 유찰로 결정하면서 수의계약 전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송파한양2차 재건축 조합은 이날 오후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재입찰은 대의원회 결정에 따른 것이다. 조합은 지난 14일 대의원회를 열어 '시공자선정 1차입찰 결과 유찰·무효 결정 건'을 상정하고 표결을 진행, 유찰로 최종의결했다. 지난달 4일 마감된 1차입찰은 GS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GS건설이 입찰지침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관할기관인 송파구청에 행정지도를 요청했다. 또한 조합을 상대로 입찰무효 및 GS건설 입찰보증금 600억원 몰수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조합은 복수 법무법인에 자문을 의뢰, 약 한달간 GS건설 측 홍보와 입찰참여에 법적 문제가 있는지 검토했다.

    법무법인은 국토교통부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과 서울시 '공공지원 시공사 선정기준', 그리고 조합 입찰지침서를 검토해 "입찰 무효 요건이 불충분하다”" 의견서를 조합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은 오는 12월중 입찰을 마감하고 내년 1월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 계획이다. 이번 재입찰이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으로 전환된다.

    한편 송파한양2차는 1984년 준공된 10개동·744가구 규모 노후단지다.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29층·1346가구 규모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