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쓰 첫 스테이킹 프로그램 곧 출시 … 장기보유 하면 게임 내 재화로첫 대상은 MMORPG ‘로한2’ 대상, 추후 게임마다 스테이킹 적용키로스테이블 코인 1호 자신 “대형 페이먼트 회사보다 넥써쓰가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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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현국 넥써쓰 대표.ⓒ서성진 기자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게임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인사 중 한명으로 꼽힌다. 그는 위메이드 재직 시절, 국내 최초로 게임과 블록체인을 접목한 P2E(Play to Earn)를 추진하면서 ‘블록체인 게임의 선구자’로 불린다.그는 지난해 위메이드를 떠나 넥써쓰(전 엑션스퀘어)를 인수한 이후에는 블록체인 게임을 본격화하는 중이다. 이를 위한 다양한 신규 서비스와 도전도 하루가 멀다하고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넥써쓰 판교 본사에서 그를 직접 만나 미래 구상을 들어봤다.넥써쓰는 빠르면 이달 말 ‘크로쓰($CROSS)’의 스테이킹 프로그램을 출시할 예정이다.그는 “현재 ‘크로쓰’의 스테이킹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첫 번째 스테이킹 프로그램의 이름을 ‘크로쓰 게임 스테이킹’이라고 명명했고 이달 말에서 11월 1일쯤 시작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통상 블록체인 시장에서 스테이킹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암호화폐를 예치해 검증에 기여하고 보상(리워드)을 취득하는 방식을 말한다. 리워드는 스테이킹 수량과 기간에 따라 달라지는 구조다. 넥써쓰의 ‘크로쓰 게임 스테이킹’이 기존 스테이킹과 가장 다른 점은 게임 플랫폼이라는 점을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다.장 대표는 “우리는 게임 플랫폼이니 ‘크로쓰’를 장기 보유하면 게임 내 아이템, 재화로 리워드를 받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먼저 최근 출시 된 ‘로한2’에 도입할 예정인데 향후에는 게임별로 스테이킹을 달리하는 방식으로 ‘크로쓰 게임 스테이킹’이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예를 들어 MMORPG ‘로한2’에 ‘크로쓰 게임 스테이킹’을 하게 되면 수량에 따라 차별화된 ‘로한2’의 재화를 리워드로 받는 방식이다. 이는 장기보유자일수록 게임에 유리하기 때문에 ‘크로쓰’의 장기투자의 이유가 된다.장 대표는 “모든 스테이킹이 그렇지만 ‘크로쓰’를 보유하고 팔지 않게 되면 수요가 잠기는 효과가 생긴다”며 “이후 다음 게임이 나오면 또 별도의 스테이킹 프로그램이 나와서 자신이 원하는 게임에 ‘크로쓰’를 스테이킹하고 해당 게임의 재화나 아이템을 받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게임 숫자만큼이나 다양한 ‘크로쓰 게임 스테이킹’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이와 별개로 ‘크로쓰 2.0’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크로쓰’를 스테이킹 하면 ‘크로스’를 리워드로 받는 전통적 방식의 스테이킹도 추진된다고 한다. -
- ▲ 장현국 넥써쓰 대표.ⓒ서성진 기자
게임 개발 측면에서 ‘크로쓰 게임 스테이킹’이 준비된다면 블록체인 사업으로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준비도 한창이다. 장 대표는 넥써쓰를 국내 1호 스테이블 코인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스테이블 코인은 법정화폐나 금 등의 자산에 가치가 고정(페깅)된 가상자산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도 연내 관련 법안이 발표될 예정이다.그는 “국내에서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는 것은 제가 유일해, 경험적으로는 다른 경쟁에서 뒤지지 않을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자본력이 아니라 다른 모든 비즈니스와 마찬가지로 스테이블 코인을 어디에 어떻게 쓸 수 있겠냐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여기에 대한 제 답은 우리에게 게임이 있다는 것”이라며 “게임 자체가 다운로드 받는 형태라 스테이블코인을 위한 지갑을 다운 받는 방식이어서 진입장벽이 훨씬 낮다”고 자신했다.장 대표가 스테이블 코인에 자신감을 보이는 다른 이유는 넥써쓰의 스테이블 코인 수수료를 0%로 받겠다는 전략 때문이다. 이는 다른 거대 페이먼트 회사들이 선뜻 시도하기 힘든 조건이다. 보유한 간편결제 수수료와 상충되기 때문이다. 당장 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의 수수료 30%와 비교해도 외부결제 수수료 0%의 강점은 게임 내 결제에 상당한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장 대표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에 있어 우리가 오히려 더 유리한 위치”라며 “우리는 블록체인이 있고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결제에 쓸 수 있는 시스템의 개발이 거의 끝나서 법안만 통과되면 바로 1호 출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