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장, 이사회 자기 사람들로 채워 참호 구축"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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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BNK금융지주의 회장 선임 절차와 관련해 "특이한 면들이 많이 보인다"며 "절차적 하자 등 문제가 있을 경우 수시검사에 돌입하겠다"고 21일 밝혔다.이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BNK금융의 회장 선임 절차의 문제가 있다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BNK금융 이사회는 지난 1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하고 지난 16일까지 후보군 접수를 진행했다.추석연휴 기간인 12일을 빼면 실제 접수 기간이 영업일 기준 4일에 불과해 일부에서는 다른 후보자들에게 불리한 일정이었다는 지적과 함께 절차적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빈대인 BNK금융 회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로 연임에 도전하고 있다.이 원장은 이에 대해 "상황과 절차적으로 특이한 면들이 많이 보여서 계속 챙겨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융당국이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통해 최고경영자(CEO) 연임·3연임 절차의 투명성을 강화했으며, BNK금융 역시 형식적 절차에 적법성이 있을 시 수시검사를 통해 문제점을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이어 "금융지주 회장이 되면 이사회들을 자기 사람들로 채워 참호를 구축하는 분들이 보인다"며 "오너가 있는 제조업체나 상장법인과 별다를 게 없다. 지주회장 선임 절차 등은 금융의 고도의 공공성이 훼손될 수 있는 우려가 있기에 제도개선 관련된 걸 정무위원들과 상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