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 4775% 급증양극재 판매 확대로 수익률 큰 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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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3분기 매출 8748억원, 영업이익 667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775% 늘었다.

    배터리 업황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한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257억원)를 2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호실적은 배터리 소재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분석된다.

    핵심 사업인 에너지 소재 사업 부문에서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동반 증가했다.

    광양 공장에서 생산된 전구체를 활용하는 미국향 양극재 판매량과 유럽향 양극재 판매량이 함께 증가하면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광양에 연 45000t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준공해 양산을 개시했다. 업계에서는 그간 광양 공장 본격 양산 체제에 접어드는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극재 판매량 증가, 광양 전구체 공장의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고정비 개선과 재고평가 충당금 환입 등으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다만 음극재는 판매가 약보합권에 머무른 가운데 국내 고객사 대상 판매가 감소함에 따라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기초소재 사업에서 3분기 매출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유가 변동에 따른 화성품 마진이 일부 감소해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전남 광양 공장에서 생산한 전구체를 활용한 'N86' 양극재와 유럽용 'N65' 양극재 판매가 늘었다”며 “손익 개선은 양극재 가동률 상승에 따른 단위당 고정비 개선 효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