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 “관계기관과 감독체계 필요성 검토”
  • ▲ 이찬진(왼쪽) 금융감독원장과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종합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찬진(왼쪽) 금융감독원장과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종합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새마을금고의 부실 상황을 지적하며 “전체 새마을금고 지점 3분의 1은 통·폐합을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마을금고의 관리 부실을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허 의원은 “새마을금고는 금융기관이다. 신용사업 비중이 92%다”라며 “근데 고정이하여신 비율, 즉 부실률이 10.7%로 제일 높다. 제대로 공시조차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원장은 “새마을금고는 계속 지적된 부분이고 저희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저희가 추정한 건만 해도 새마을금고 지점 3분의 1은 통·폐합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 지연됐다간 시스템리스크로 전이될 심각한 위험까지 있다고 본다”며 “부처 간 협의를 해서 정리해야 할 상황이다. 감독이 일원화되면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행정안전부 등 관계 기관과 상호금융기관 감독체계 개선 필요성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상호금융권은 기관별로 감독 주체가 다르다. 새마을금고는 행정안전부가 신용사업을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담당하고, 경제사업은 단독으로 맡고 있다.

    이 원장은 오전에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상호금융의 감독주체가 분산돼 금감원의 관리가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상호금융 중앙회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려면 감독체계를 금감원으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