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50세 이상 희망퇴직 접수 … 퇴직금 최대 5억원대유료방송 업계 잇따른 희망퇴직 중 유료방송 사업 위기감 확산 … KT·LG도 잇따른 감원
  • SK브로드밴드가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유료방송업계의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선제적 구조조정에 나선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50세 이상, 15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할 예정이다. 근속연수에 따라 퇴직금은 최대 5억원 대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과 구성원들의 니즈 등을 감안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퇴직 희망자에 한해 자율적으로 이뤄지며 강제성은 없는 방향으로 준비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유료방송 업계 전반의 위기감과 맞닿아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도 희망퇴직을 진행했고 KT는 지난해 희망퇴직을 진행한 바 있다. 케이블방송 1위 LG헬로비전도 2023년, 2024년 희망퇴직을 진행한 것에 이어 최근에는 상암에서 경기도 고양시 사옥 이전도 추진 중이다.

    SK브로드밴드 역시 미디어사업부문의 정체가 장기화되면서 선제적 희망퇴직을 진행한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료방송의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몸집을 줄이고 비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