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위원장, 금투업계 CEO 만나 '생산적 금융' 방안 논의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확대 … 모험자본 공급 '의무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안착 지원·코벤펀드 공모주 배정 확대 업계 "모험자본 의무투자 초과 달성 노력 … BDC 상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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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억원 금융위원장ⓒ연합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30일 증권사·자산운용사 CEO들과 만나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위한 모험자본 생태계 활성화에 동참해줄 것을 독려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혁신기업의 성장 발판이자 국민들의 노후 희망인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위험을 감수하고 혁신을 후원하는 '모험자본' 생태계 최전선에 금융투자업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증권업이 '진정한 의미의 투자은행(IB)'으로서 모험자본 공급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발행어음, IMA(종합투자계좌) 등을 통해 안정적 자금 조달이 가능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을 확대하는 한편, 자금조달이 용이해진 만큼 이들에게 모험자본 공급을 의무화하겠다고 명시했다. 종투사 지정은 심사 완료 순서대로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부동산 NCR(순자본비율) 규제를 강화해 부동산 중심의 관성적 투자를 개선하고, 자금이 경제의 생산적 분야로 유입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자산운용업계의 역할도 당부했다. 금융위는 일반 국민이 초기 기업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의 성공적인 안착을 지원하고, 코스닥벤처투자펀드(코벤펀드)에 대한 공모주 우선배정 인센티브(현행 25%)도 연내 확대할 계획이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투자업계 CEO들은 '생산적 금융'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업계는 정부의 제도적 지원에 부응해 적극적으로 모험자본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발행어음·IMA 인가를 바탕으로 모험자본 의무투자비율 초과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BDC 상품 출시도 적극 준비 중이라고 화답했다.아울러 업계는 코벤펀드 활성화를 위한 공모주 우선배정 확대를 환영하며, 추가적으로 소득공제 혜택 등 세제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등 17개 증권사·자산운용사 CEO가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