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기준 주주 대상, 발표 후 주가 상승재무 자문사 고용, 성장전략 변화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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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주식 1주를 10주로 나누는 액면분할을 실시한다.2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오는 10일 기준 주주에게 보유 주식 1주당 9주의 신주를 추가배정할 예정이다.넷플릭스는 성명에서 “회사 보통주 시장 가격을 재조정해 스톡옵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직원들이 보다 쉽게 주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직원들을 위한 액면분할임을 대외적으로 밝힌 것이다. 업계에서는 개인 투자자 접근성 확대와 주가 유동성 제고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액면분할은 주당 가격을 낮춰 개인 투자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다만 주주가 보유한 총 자산가치에는 변화가 없어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앞서 넷플릭스는 2004년과 2015년에도 각각 주식을 분할한 바 있다.주식 분할 소식이 전해진 후 넷플릭스 주가는 31일 기준 약 3% 상승 마감했다. 올해 들어 넷플릭스 주가는 22% 넘게 올랐다.한편 넷플릭스는 콘텐츠 장악령 강화 차원에서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영화, TV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사업 인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통신은 30일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넷플릭스가 재무 자문사를 고용하고 관련 재무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넷플릭스는 최근 스카이댄스 미디어의 파라마운트 글로벌 인수 자문을 맡았던 투자은행 모엘리스앤컴퍼니를 선정했다. 또한 워너브라더스에게 인수 제안에 필요한 재무정보가 담긴 데이터 접근권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대형 콘텐츠 스튜디오 인수 가능성 검토는 넷플릭스가 내부 중심 성장전략에서 벗어나는 첫 사례로 평가된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스튜디오를 확보하면 ‘해리포터’ 등 IP와 TV 스튜디오가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 기반을 통합하게 된다.다만 이번 인수 검토 대상에는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케이블 방송망 등 네트워크 사업 부문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테드 서렌도스 넷플릭스 CEO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우리는 푸드네트워크, 애니멀플래닛 등 기존 케이블 미디어 네트워크를 소유하는 데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