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소재 고도화 및 비용효율화로 수익성 개선"고객 맞춤형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공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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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용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업체 코오롱ENP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202억 원, 영업이익 13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3.1% 증가했다. 

    10일 코오롱ENP는 3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이같이 공개했다. 영업이익률은 11.1%로, 전년 동기 8.1% 대비 3.0%p 개선됐다.

    코오롱ENP는 3분기에 접어들며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매출은 전기(2분기) 대비 1.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9.0% 증가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168억 원으로 전기 대비 19.5% 늘었다. 또 당기순이익은 133억 원으로 전기 대비 17.9%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감소했다.

    누적 기준(1~9월)으로는 체질 개선 효과가 더 선명하다. 

    매출 3658억 원(–0.3%), 영업이익 383억 원(+26.7%)을 기록했다. 누적 영업이익률은 10.5%로 전년 동기(8.2%) 대비 2.3%p 상승했다. 지배주주순이익은 3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실적 개선 배경은 프리미엄 소재 중심의 제품 믹스 전환과 비용 효율화다. 고강성·저취·고점도 등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의 비중을 확대했고, 차폐소재·커넥터 등 수익성이 높은 어플리케이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글로벌 범용 제품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 공급망 최적화, 해외 직거래 확대 등으로 제조·유통 비용을 낮추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사업 구조도 다변화 중이다. 기존 자동차향 중심에서 전기·전자, 산업소재, 의료기기 등 비자동차 영역으로 판매처를 넓히고 있다. 

    코오롱ENP 관계자는 "미국 관세 협상 지연 등 대외 변수에도 비자동차향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며 수익 구조가 안정화되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맞춘 차별화 스페셜티 공급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