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빼빼로데이 글로벌 캠페인 전개미국 등 거점 지역에서 캠페인 확장세'마음을 나누는 문화적 경험'으로 확산
  • 매년 11월 11일, 한국의 교실과 사무실에서 나누던 작은 과자가 이제는 세계인의 손에 들려 있다. 빼빼로데이는 단순 이벤트를 넘어 K-푸드의 상징이자 한국형 나눔 문화를 세계로 전파하는 소프트파워가 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미국, 인도, 필리핀 등 20개 국가에서 빼빼로데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롯데웰푸드는 2020년부터 빼빼로데이 시즌에 맞춰 통합 글로벌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2023년 글로벌 옥외광고(OOH) 캠페인에 이어, 2024년부터는 한류의 문화적 영향력이 높은 미국을 중심 거점 지역으로 선정해 북미·캐나다, 동남아시아(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으로 캠페인을 확장하고 있다.

    캠페인을 대행한 대홍기획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1일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Show your love with PEPERO' 프로모션에는 약 18만명의 방문객이 참가했으며, 99% 이상이 높은 현장 만족도를 보였다. 

    행사 전까지 해외 인지도가 미미했던 빼빼로는 캠페인 이후 구글 트렌드 기준 뉴욕 내 검색량이 급상승하고 소셜 버즈량 또한 꾸준히 증가 중이다.

    권보라 대홍기획 글로벌전략팀 CⓔM은 "실제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처음 경험해보는 새로운 문화였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반응이 이어졌다"며 "빼빼로데이가 단순한 제품을 넘어 '마음을 나누는 문화적 경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 ▲ 롯데웰푸드 IR 자료 내 빼빼로 매출 추이. ⓒ브랜드브리프
    ▲ 롯데웰푸드 IR 자료 내 빼빼로 매출 추이. ⓒ브랜드브리프
    글로벌 캠페인의 성과는 실질적인 매출 실적으로도 확인되고 있다. 2024년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고, 올해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롯데웰푸드 측은 빼빼로의 올해 연간 매출이 약 24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중 수출액은 지난해 701억원 대비 약 30% 증가한 9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Welcome to K-Sweet Holiday'를 콘셉트로 글로벌 팝업 행사가 열린다. 올해는 K-컬처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한층 확산된 만큼 갓, 두루마기 등 한국 전통 소품을 착용하고 자유롭게 K-컬처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된다. 참여자의 영문 이름을 한글로 써주는 캘리그라피 프로그램 등 방문객이 한국의 감성과 브랜드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이번 팝업의 특징이다.
  • ▲ 2025년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 캠페인. ⓒ대홍기획
    ▲ 2025년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 캠페인. ⓒ대홍기획
    특히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가 앰배서더로 선정돼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스트레이키즈는 글로벌 톱 K-팝 아티스트 3위로 선정될 만큼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으며, LA·뉴욕 등에서 단독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의 영향력 또한 입증된 그룹이다. 

    권보라 CⓔM은 "올해 빼빼로데이 글로벌 캠페인은 한 번쯤 따라해보고 싶은 한국 대표 K-컬처로의 포지셔닝을 핵심 방향으로 두고 있다"며 "글로벌 화제성, 평판, 셀링 파워 등을 고루 갖춘 스트레이키즈가 앰배서더로 적합했다"고 밝혔다.

    실제 협업 영상 공개 약 한 달 만에 유튜브 조회수 1600만회를 돌파하며 큰 관심을 얻었고, 협업 굿즈와 캠페인 콘텐츠 역시 국내외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권보라 CⓔM은 "미국에서 11월 11일은 '참전용사의 날(Veterans Day)'로,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전 참전용사 분들을 기리는 감사 세리머니도 함께 진행해 '마음을 나누는 날'이라는 빼빼로데이의 본질적 가치를 세계인들에게 전할 예정"이라며 "빼빼로는 브랜드의 나눔 문화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