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띠' 고3과 N수생 몰려 7년 만에 최대 규모의대 문 축소·킬러문항 배제… 사회·과탐 유불리도 변수시험장 확인 및 수험표·신분증 등 준비물도 점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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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교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1310개 시험장에서 수험생 예비소집이 12일 일제히 실시된다. 올해 수능은 2007년생 '황금돼지띠' 고3과 졸업생 응시자가 대거 몰리며 7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의대 정원 축소로 인해 상위권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수능 지원자는 총 55만4174명으로, 전년 대비 3만1504명(6.0%) 증가했다. 이는 2019학년도(59만4924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재학생은 37만1897명(67.1%), 졸업생은 15만9922명(28.9%),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2만2355명(4.0%)으로 집계됐다. 특히 재학생과 기타 지원자는 각각 9.1%, 11.2% 증가했으며, 졸업생은 1.2% 감소했지만 최근 12만~13만 명대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지난해 졸업생 응시자가 급증했던 배경에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1497명)이 있었지만, 올해는 모집 인원이 다시 3123명으로 축소되면서 응시자 수가 소폭 줄었다.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이과 구분 없이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공통과목을 응시하고, 선택과목 중 하나를 골라 시험을 본다. 국어 영역에서는 68.4%가 '화법과 작문'을, 31.6%가 '언어와 매체'를 선택했다. 수학에서는 '확률과 통계'가 57.1%로 가장 많았고, '미적분'(39.9%), '기하'(3.0%)가 뒤를 이었다.탐구영역에서는 사회탐구 선택자가 41만1259명으로 전체의 77.3%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율을 보였다. 반면 과학탐구만 선택한 수험생은 12만692명(22.7%)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사회·과학탐구 간 유불리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예비소집은 수험생에게 매우 중요한 절차다. 시험장 위치, 교실 동선, 좌석 확인은 물론 수험표 수령과 시험 유의사항 안내가 이뤄진다. 수험생 대부분은 모교가 아닌 다른 학교에서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예비소집에 불참할 경우 시험장을 착각하거나 입실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다. 시험 당일 입실 마감은 오전 8시 10분이다.수험표에는 본인의 선택과목이 기재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분실 시에는 시험 당일 오전 8시까지 시험관리본부에서 재발급받아야 한다. 이때 신분증과 응시원서에 붙였던 사진과 동일한 사진 1매가 필요하다. 수험생들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여분의 사진을 챙겨두는 것이 좋다.시험장에는 모든 전자기기 반입이 금지된다. 휴대폰, 스마트워치 등은 1교시 시작 전까지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하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부정행위로 간주돼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청소년증 등 사진이 부착된 실물 형태여야 하며, 모바일 신분증은 인정되지 않는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도 '킬러 문항 배제'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에서 벗어난 초고난도 문항 없이 적정 난도의 문제로 변별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성적을 가를 문항 구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026학년도 수능은 11월 1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진행된다.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 여유 있게 도착해 입실 마감 시간(오전 8시 10분)을 반드시 지켜야 하며, 준비물과 유의사항을 철저히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