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계 10대 중점 과제 국민의힘에 전달정책금융 지원 기반 확충과 세제 지원 확대
  •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중견기업계 10대 중점 과제'를 전달하는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중견기업계 10대 중점 과제'를 전달하는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중견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중견기업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 기반 확충과 세제 지원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14일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초청 중견기업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 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이철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중견련은 이날 간담회에서 ‘고령자 계속 고용 기반 조성’, ‘노동조합법 보완 입법’, ‘중견기업 세제 지원 확대’, ‘자기주식 소각 의무화 신중 검토’, ‘기업승계 기반 조성’ 등 ‘중견기업계 10대 중점 과제’를 국민의힘에 전달했다.

    장동혁 대표는 “대한민국 경제의 중추인 중견기업이 시장에서 활발히 움직일 때 국가 경제가 살아나고 국민의 삶이 풍요로워질 것”이라며 “중견기업이 정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육성 정책을 고도화하고, 정책금융 지원 기반 확충과 세제 지원 확대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도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인 민간 소비와 기업 투자를 촉진할 수 있도록 법·제도·정책 환경을 조성하는 데 국회가 더욱 힘써달라”고 말했다.

    중견기업계는 최근 산업의 구조적 저성장을 돌파하고 균형 잡힌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민생 회복의 원천인 소비 여력 제고와 산업 경쟁력의 근간인 기업 투자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2008년 이후 여러 차례 근로소득세제가 개편됐지만, 8800만원 초과 과세표준 구간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급여생활자의 소비 여력이 악화되고 있다”며 “현실에 맞는 세제 개편으로 가처분 소득을 늘려 근로 의욕을 높이고, 내수 기반을 강화해 민간 소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 우리 경제의 구조적 성장 둔화는 민간 소비와 민간 투자 약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구조적 수요 부진이 장기 투자 위축을 초래해 성장률 저하가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AI 시대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기업 투자는 기술 혁신과 인력 양성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의 필수 조건”이라며 “민관 협력의 핵심 파트너로서 경영 환경 개선과 기업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중견기업은 수출의 약 19%, 투자 비중의 약 13%를 담당하고 평균 51.5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한국 경제의 성장 엔진”이라며 “중견기업 전용 신용보증기금 계정 설치와 보증 한도 상향 등 정책금융 지원을 강화해 과감한 투자 확대를 촉진하고 산업 전반의 활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