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공급 예정"관세인상 어려움에서도 신뢰도 높은 평가"
  • ▲ 북미 데이터센터에 납품되는 배전몰드변압기 모습. ⓒLS일렉트릭
    ▲ 북미 데이터센터에 납품되는 배전몰드변압기 모습. ⓒ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현지 시장에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최근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서 1100억원(약 7600만 달러) 규모의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급성장하는 AI 산업의 핵심 기반인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사업 발주 회사는 계약 조건에 따라 비공개다.

    이번 계약으로 LS일렉트릭은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약 2년 동안 대형 데이터센터 단지에 배전 변압기 기반의 전력 공급 솔루션 일체를 공급하게 된다.

    LS일렉트릭은 불안정한 글로벌 공급망과 미국 정부의 예기치 못한 관세 인상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품질 신뢰도가 높게 평가받은 결과로 이번 수주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LS일렉트릭은 이에 앞선 지난 10일 미국 테네시 주(州)에 구축되는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수배전반, 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사업 역시 이미 자사 솔루션을 경험한 고객이 추가로 발주했던 프로젝트로, 현지 고객 레퍼런스가 축적될수록 더 많은 사업을 수주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고객으로부터 기술력과 신뢰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AI와 클라우드 확산으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북미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