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피해 없어 … 이월 재고·FW 상품 일부 소실발화 지점 3~4층 확인… 국과수 CCTV 분석해 원인 규명대체 물류 투입 … 온라인 주문 취소·지연 최소화 추진
  • 이랜드그룹이 천안 패션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인명 피해는 없으며 화재는 대부분 진화된 상태라고 밝혔다. 회사는 원인 규명과 함께 대체 물류 가동 등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17일 이랜드그룹은 입장자료를 통해 "소방당국의 노력으로 현재 화재는 대부분 진화된 상태"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건물 및 물류 인프라와 보유 중인 이랜드월드의 의류 이월 재고 및 FW 상품이 소실되는 피해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과수에서 CCTV를 확보해 화재 원인을 규명 중"이라며 "현재는 최초 발화 지점이 3~4층 부근임이 확인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는 "현재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물류를 준비해 대응 중"이라며 "인근 이랜드리테일 물류센터를 비롯해 부평, 오산 등 그룹 관계사의 물류 인프라와 외부 물류센터를 임차해 정상화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매장에는 이미 겨울 신상이 대부분 출고된 상황이며 신상품 역시 항만 물량을 확보해 대응이 가능한 상태"라며 "자가 공장의 생산 속도를 높이는 등 영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주문에 대해서는 "일부 주문은 취소 처리됐으며 추가 취소가 필요한 주문은 고객센터를 통해 개별 안내드릴 예정"이라며 "매장 및 타 물류 인프라를 통해 발송 가능한 상품은 금일부터 순차적으로 출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정됐던 블랙프라이데이 및 브랜드별 행사 진행 여부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랜드는 "예기치 않은 화재로 어려움이 많지만 정상화를 위해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하나 된 모습으로 이번 상황을 극복하겠다. 많은 걱정과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이랜드는 “유동성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내부적으로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월 재고 비중이 크고 이미 시즌 신상품의 주요 출고가 마무리된 만큼, 단기 운영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