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K-융합교육 해외 확산 이끈다 … '글로벌 가상융합대학 얼라이언스' 출범 주도

중앙대학교가 오는 25일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글로벌 가상융합대학 얼라이언스(Global Virtual Convergence College Alliance)' 출범식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래형 대학 혁신과 K-교육의 글로벌 확산'을 주제로 열린다. 한국이 강점을 보이는 정보기술(IT)과 콘텐츠 분야 경쟁력을 기반으로, 실감미디어, 인공지능(AI) 등 융합교육 모델을 국외 대학과 공동 개발·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대학이 주도적으로 구성한 첫 국제 협력 체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얼라이언스에는 베트남 우정통신기술대(PTIT), 태국 치앙마이대(CMU),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ITB), 헝가리 모홀리-나기예술공과대(MOME), 말레이시아 국립대(UKM), 키르기스스탄 살림베코프대(SU) 등 6개국 주요 대학이 우선 참여한다.

각 대학은 한국의 IT 융합교육 콘텐츠를 활용한 공동 교육과 교육 플랫폼 연계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출범식에선 ▲IT 기반 실감미디어 교육 콘텐츠 공유 ▲마이크로디그리(특수영역학위) 등 대학 간 공동 교육과정 개발 ▲AI 교육 플랫폼 연동 등 협력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은 위종현 중앙대 가상융합대학장이 '중앙대와 해외 주요 대학 간 협력 모델', 구본욱 교육부 인적자원개발지원과장이 'K-교육 글로벌화를 위한 정부 정책', 응우옌 쯩 끼엔 PTIT 부총장이 '중앙대와의 협력을 통한 IT 교육 혁신'을 주제로 각각 진행한다.

이어 치앙마이대와 반둥공과대, 모홀리-나기예술공과대 등 5개 대학이 글로벌 대학 사례 발표를 통해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중앙대는 참여 대학 확대 등 얼라이언스의 글로벌 확장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위정현 가상융합대학장은 "한국은 IT와 콘텐츠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기반한 융합교육은 글로벌 대학의 관심이 높은 분야"라며 "실감미디어, AI 기반 K-교육 모델을 체계적으로 확산해 한국이 미래 고등교육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앙대 가상융합대학은 실감미디어, AI, 콘텐츠 공학 등 미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융합교육을 제공하고자 2023년 설립된 교육 플랫폼이다.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교육 모델을 중심으로, 해외 대학과 공동 운영하는 글로벌 교육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중앙대 가상융합대학, 실감미디어혁신융합사업단, 더불어민주당 전용기·김준혁·조인철 의원실과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실과 공동 주최한다.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등이 후원했다.